유다복음(?) 공개 정통적인 교회 가르침과 상반…논란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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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복음(?) 공개
정통적인 교회 가르침과 상반…논란 일듯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한 가룟 유다를 신의 계획을 완성시킨 영웅이자 그리스
도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은 인물이라고 묘사하는 ‘유다복음’이 영어 불
어 독일어로 번역되어 일반에 공개된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30년 전 이집트에서 이 기록문서를 입수한 스
위스 <메세나 고미술 재단>측이 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협력해 영어
와 불어, 독일어 번역 작업을 마쳐 6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로마가톨
릭 교회에서는 이 텍스트의 공개가 사람들에게 가롯 유다에 대한 그릇된 생
각을 심어주어 믿음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록에는 예수가 유다에게 “너는 모든 이들로부터 저주를 받는 사도
가 될 것이다. 너는 나를 둘러싼 인간의 육체를 희생제물로 바칠 것이다”고 
말했다는 대목과 함께 “너는 13번째 사도가 돼 오래도록 저주를 받을 것이
되, 결국은 그들을 다스릴 것”이라
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정통적
인 교회의 가르침과 상반되고 있다.

2세기 교부 이레네우스의 비판에 의해 그 존재가 언급된 바 있었던 ‘유다복
음’은 서기 1~2세기 경에 씌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전문가들은 모두 26쪽 
분량의 헬라어로 작성된 이 문서가 4세기경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콥트어로 
번역되어 파피루스에 기록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텍스트는 30년 전 이집트 골동품 시장에서 우연히 발견됐고, 스위스 
메세나 고미술 재단이 이를 입수, 소장하고 있었다. 

성서학자들은 대부분의 복음서들이 예수 사후 50~80년 사이에 저술된 것에 
비해 ‘유다복음’은 이보다 훨씬 늦은 1~2세기 경 이단인 영지주의의 한 분
파인 ‘가인파(Cainites)’에 의해 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책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술하고 있지만 정통 복음서의 기록과는 전
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