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 여전히 ‘뜨거운 감자’  한복협, 발표회서 통일 주제로 다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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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권 여전히 ‘뜨거운 감자’ 
한복협, 발표회서 통일 주제로 다양한 접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지난 13일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당
에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갖고 다양한 통일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발제자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통일에 대한 방법론을 펼쳤
으며 특히 사회적 이슈인 ‘북 인권’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입장으로 
나뉘었다. 

이만열 장로(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는 “남북이 어떤 형태의 통일국가를 이
루든지 먼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은 철저히 보장되어야 한다”며 “개개인의 
정치적 권리, 인간존중의 가치가 보장되는 체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보측의 입장을 대변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북한의 인권보
장 문제는 안보, 협력, 인권의 3각 틀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며 “진정으로 
인권을 위한다면 북한주민의 경제적, 물질적, 기아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인
도주의적 지원과 경제적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허문영 박사(한기총 통일선교대학 학장)는 “보수와 진보가 상호존중하는 가
운데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남북협력과 한미협
력을 대립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로 발전시켜 가야한다”고 상호보완의 통일론
을 제시했다. 

발표의 논찬을 맡은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는 “앞으로 몇 십 년 후에 
통일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시대에 그 때까지 고통당하고 죽어갈 북한동포의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성서적이라 할 수 없다”며 통일에 있어 북인권 개선
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남한이 북한의 체제에 맞춰
가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우
월한 남한이 북한을 리드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복협은 총회를 열고 ▲회장에 김명혁 목사 ▲부회장 김상복 이정익 
이수영 목사 ▲총무 이현정 목사 ▲협동총무 김학유 목사 ▲서기 송기식 목
사 ▲회계 정중렬 장로 ▲감사 박완신 장로를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