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조가 창조받은 본 지위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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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하여 타락한 인생(1) 

김용주 목사/ 소식교회

제13문
문 : 우리 시조가 창조받은 본 지위에 그대로 있었습니까?
답 : 우리 시조가 자신의 의지의 자유에 따라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창조받은 
본 지위에서 타락하였습니다.

영원토록 살아계셔서 항상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존재하심을 삼위
일체 하나님으로 알리셨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경영을 창
조와 구속이라는 크신 일을 알리셨습니다. 그럴찌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본체
와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이 하신 일들을 다 헤아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하
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스스로를 계시하실 때에만, 또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
게 해 주실 때에만이 우리가 그 사실을 알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
니다.

참으로 지으신 분의 지혜와 거룩하심 만큼이나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들은 귀
하고 아름다워서 창조주 하나님의 기쁨과 만족이 되었습니다(1:3-25).

1.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 중에서도 인생을 고귀하고 아름
답게 창조하셨고, 
또 지으신 만물 중에 영광스럽고 복된 존재로 우뚝 세우셨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복된 지위를 얻
은 것입니다(1:26-30). 이렇게 천지와 만물과 인생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
에 의하여 존재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안식이셨습니다(1:31-2:3).
이같이 천지와 만물 그리고 인생을 창조하셔서 에덴에 두심으로 하나님의 나
라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말씀을 순종함으
로 더욱 더 영광스럽고 복된 나라로 나아갈 것이었습니다(2:4-17).
이같이 사람은 창조받은 본 지위가 매우 고귀하고 건실하며 아름답기까지 하
였습니다.

2. 인생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지위를 얻었다 함은 무슨 뜻입니까?
1)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 거룩하신 뜻을 헤아려 알고 하나님의 권
세와 공의와 은혜를 정당하게 인정항 생명의 언약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하
는 점입니다(2:9, 15-17).
2) 또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 섬기며 살 수 있는 거룩한 성품을 주셨습니다
(1:26-27, 2:9).
3) 인생의 기능은 매우 우수하여 하나님의 
지으신 것들에 각각 이름을 주어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으로 땅을 정복하며 땅 위에서 하나님
의 대리자로서 만물을 다스리면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갈 위
치에 있었습니다.
4) 이같은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남자는 머리로서, 여자는 돕는 배필로서 함
께 하나님이 정하여 주신 언약의 조건 하에서 생명을 소망하며 모든 일을 수
행하여 나아갈 길을 앞에 높여 있었습니다(2:18-25).

3. 이같이 인생은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주권 아래서 자기 의사로서 
이 영광스런 길을 선택하여 나아갈 능력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창조함을 받았을 때에는 이같이 자유의지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른 
생물이나 짐승과 다른 점입니다. 가령 소에게 그 주인이 금령을 내렸는데 주
인의 명을 어겼다고 합시다. 그러나 그 소에게 책임이 있지 않고, 소를 잘못 
관리한 주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소에게는 선택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
다. 이에 비하여 사람은 선택할 능력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금령을 
명심하여 금하신 나무의 실과를 먹지 않기로 굳게 작정하고 다른 나무의 실과
를 먹고 하나님을 순
종하며 일하여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