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 있는 목회가 필요하다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몇 년 전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의 신체적인 균형을 중요하
게 생각하며 다정다감한 성격, 사회성, 가정에 대한 충실성을 강조했다. 여
성들은 남자들의 근육질의 가슴이나 멋진 육체, 사회적 능력보다 지적 능
력, 유머 감각, 신뢰감, 진실성, 따뜻한 성품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
났다.
표정 연구가 정연아씨는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표정이 있다’라는 책에
서 ‘매너는 매력이다’라고 했다. 매너가 좋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남보다 지혜롭
고 성공적인 삶을 살려고 한다면 반드시 매너를 익혀야 한다. 매너는 타인에
게 호감을 주는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매너는 가장 확실한 매력
매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타고나는 것도 아니
다. 매일 잠자기 전에 하루를 점검하고 반성하여 그 날에 잘못했던 것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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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 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우선 매력적이고 교양있는 사람이 되려면 정
확한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기왕이면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표현하도록 말씨를 가다듬어야 한다. 말은 자신의 내면을 나타내므
로 그 사람의 교양이 가장 잘 드러난다. 그러므로 말에 대한 매너가 그 무엇
보다 중요하다.
세련된 말씨와 품위 있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사람이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웃는 얼굴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멋진 웃음을 표현해도
그 얼굴을 유지할 수 없다면 애쓴 보람이 없다. 웃는 얼굴을 최소한 10초정
도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라.
미소에 능숙한 사람은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고 능력이 있어 보인다. 사람
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내면화된 모습에 맞추어 행동한다. 자신감이 없
는 사람들이 차츰 어리석은 사람으로 변해간다. 매너는 아름다움이다. 내면
의 자기 모습이 인간관계에서 드러나는 자기 연출이다. 이런 매너로 평소 교
회생활에서도 더욱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과 친절을 나타내 보여 줬으면 한
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어떤 면에 매력을 느끼는가? ‘목회와 신학’에서 서
울
에 소재한 교회를 대상으로 갤럽조사를 실시했는데 성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설교’였다. 목사는 곧 설교자라는 등식을 입증한 조사였
다.
목회의 절정은 설교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역이야말로 하나님
께서 목사에게 주신 가장 위해한 일이다. 하지만 목회란 성도를 사랑하고 마
음을 다해 돌보며, 성도들과 함께 삶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목양적 성품
이다. 그것이 설교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
존 나이스비트는 ‘대형화 추세’라는 저서에서 말하기를 첨단 과학기술 사
회에서는 사람들이 고도의 접촉을 갈망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은 개인적인 접촉, 인격적인 만남을 통할 때 가능하다는 이론이 제시되고 있
다. 교인들은 목회자에게서 ‘나는 당신을 돌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영적인
일뿐 아니라 당신을 돌보고 있습니다’라는 인식을 얻어야 한다.
현대는 인격적 만남 요구돼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있는 내면의 성숙과 함께 주님께 대한 사랑과 경외심
으로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만남에서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