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일치 운동이 전국교회에 전파되길
합신–고신 교류추진위원회 첫 모임
총 6인의 실무진 구성..양 교단 행사에 친선 방문
총회 교류추진위원회(위원장 우종휴 목사, 총회장)는 1월 22일(목) 낮 12시 서울역 티원에서 고신 교류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봉 목사, 고신총회장)와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고신 총회장 김철봉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고신 부총회장 신상현 목사의 기도에 이어 우종휴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우종휴 총회장은 ‘하나된 것을 힘써 지키자’(엡 4:1-6)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온유와 겸손의 마음이 없으면 야합은 가능하나 연합은 어렵다”며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께 영광이 돌아가도록 진정한 일치를 위해 양 교단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 교단의 교제 가운데 복을 주셔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진정한 연합과 일치 운동이 전국교회에 전파될 뿐 만 아니라 타 교단에도 전파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맺었다.
주준태 고신 직전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이어진 회의에서 교류추진위원들은 참석자 소개와 함께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철봉 고신 총회장은 “솔직히, 마음 편하게 논의할 수 있는 교단은 합신 뿐”이라며 “주안에서 하나되기에 힘써 합동으로까지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주형 직전총회장은 “물리적 보다는 자연스러운 하나됨이 필요하다”며 “편안하게 만나다 보면 좀 더 효율적이 되기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부터 교류추진위원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질서와 법이란 테두리 안에서 교류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주준태 고신 직전 총회장도 “그동안 합동추진위원회로 만나면서 ‘대회제’니 ‘5년 후 무조건 합치자’ 등 너무 조급하게 처리했다”고 인정하면서 “교류하는데 있어 서로 적극적으로 만나다 보면 마음이 열리고 점점 계속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교류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연속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양 교단 3인 씩 총 6인의 실무진을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으로는 현 서기와 직전 서기, 총회 총무(사무총장)를 실무진으로 선임했다.
실무진은 앞으로 총회 교직자 수련회, 장로 여름 수련회 등 양 교단 행사에서 교류 방안을 모색하되, 진행 상황은 총회장과 교류추진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한편, 실무진은 교류위 회의에 이어 따로 모여 논의한 가운데 총회 교직자 수련회는 교류추진위원 7인 전원이 참석해 인사하기로 하는 한편, 장로 여름 수련회에는 교류추진위원 7인 및 전국장로연합회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또한 합신 교직자 수련회와 장로 여름 수련회에 고신 총회장을 강사로 초청하고, 고신 목회자수련회와 장로 여름 수련회에 합신 총회장을 강사로 각각 초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교단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 또는 특강을 하게 되며 대회 상황에 맞추어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