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_김영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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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강단 

에베소서 2장 1-10절

존재의 의미

김영철 목사_미문교회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
다.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동물도 생각을 합니다. 동물은 어떤 것을 먹을 때
나 또는 두려움을 느낄 때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가리켜 생각하는 동물이라
고 말할 때에, 이 말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생각하는 것이 크게 다
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은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관해 생각해야 합
니다. 사람은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특별히 그리스
도인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살지 않습
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요? 
사람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
나님 말씀을 통해 본질적인 문제를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하
나님 말씀으로 사람의 본질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1.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

2장 1절은 원래 ‘너희를’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구절입니다. 1절의 ‘너희
를’이라는 말을 꾸며주는 말이 1절, 2절, 3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주어는 4
절에 나옵니다. 주어는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1-7절은 원래 하나의 문장
으로 이루어진 구절들입니다. 1-7절이 강조하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살리셨
다’입니다. 
여기서 ‘너희를 살리셨다’는 말은 원래 4절에 나오는 말입니다. 1절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살리시기 전에 모
두 죽어 있었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이 죽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
은 허물과 죄 때문입니다(1절). 
여기서 ‘허물과 죄’라는 말은 사람이 범하는 모든 죄를 총칭하는 말입니
다. 죄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죄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죄를 범
한 인간은 스스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4절은 이러한 죄인을 하나님께서 살리셨다고 말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된 신자들

5절은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라고 말합니다. 여
기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말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살리신 자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사 예
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6절).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로 하여금 하늘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이렇게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근본적인 이
유가 무엇일까요? 4절은 하나님을 가리켜 긍휼에 풍성하신 분이라고 말합니
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긍휼이 풍성하시기 때문입
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 받아 마땅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3절)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시기에 죄인을 살리신 것입니다(4
절).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
혜로 이루
어진 일입니다.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에 8절은 “너희가 그 은혜
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7절은 하나님께서 이
렇게 사람을 살리신 목적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7절은 “이는 그리스
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살리신 것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여
러 세대에 드러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
을 드러내는 일은 선한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은 살
아 있는 하나님의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에 10절은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
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
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말
합니다. 

3. 더 이상 죄의 노예 되지 말
아야

특별히 10절은 2절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2절은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말합니다. 2절은 하나
님께서 사람을 살리시기 전에 어떤 상태로 있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
절은 사람이 이전에 노예의 상태로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사람은 예전에는 세상 정신과 세상 가치관을 따라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
았습니다(3절). 또한 사람은 예전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사람
은 육체의 욕심이 이끄는 대로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았습니다. 사람
은 욕심의 노예가 되어 살았습니다(3절). 또한 사람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를 따라 그의 노예가 되어 살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2절은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
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
하는 영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예전에는 사탄의 노예가 되어 사탄이 이
끄는 대로 조종당하며 살았습니다. 사람은 예전에는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
며 사탄의 노예로 전락
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이러한 모
든 노예의 삶에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시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그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긍휼로 우리를 살리사 존귀
한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예전에 사탄의 노예로 전락
되었던 자들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던 존재들이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노예의 삶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살림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지
금 하나님께서 살리신 존귀한 존재들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여러 세대에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건짐을 받은 우리가 살
아야 할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