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의 최절정(7)
“부질없는 자랑보다 주님께 충성할 수 있는가?”
장창수 목사/러시아
목회의 목표는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성도 각 사람을 하나님 앞에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양육하는 것이다(엡4:8-15절). 이것은 성경의 기록 목
적이기도 하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
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절)
구약의 요셉이란 인물이 이를 잘 증명한다. 그는 17세까지 아버지 야곱 옆에
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아버지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의 언약에 대해 들
어왔다. 하나님은 자신이 한 언약을 지키기 위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아버지
야곱의 인생 중 함께 하며 이들을 언약의 성취 도구로 사용했음을 그는 알았
다. 요셉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언약에 대한 지식과 신앙을 확고히 갖게 되었
다. 신약 시대로 말한다면 그가 말씀을 잘 배우
고 알았다는 뜻이다.
어느 날 하나님은 요셉에게 언약의 실현과 관련된 꿈들을 두 번 꾸도록 했
다. 그리고 이 꿈을 이루도록 하나님은 형제들의 시기와 미움을 이용하여 그
를 애굽으로 강제로 보냈다. 그러나 요셉은 전혀 흔들림이 없이 살았다. 언
약에 근거한 임마누엘의 은총을 이미 그가 알고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의 범사에 복을 주셨다. 그 결과 많은 연단 중에서도 마침내 승리하여 애굽
의 국무총리로 등용되었다. 이것은 그가 애굽에서 혼자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룬 성공이며 승리였다.
요셉이 야곱의 집안에 남아있었다면 이런 성공은 불가능하다. 성공해도 야
곱 개인 집안의 경사 정도로 끝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에게 준 꿈대로
더 큰 무대에서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셨다. 이를 위해 17세의 요셉을 강제
로 아버지 야곱의 사랑과 돌봄에서 단절시켜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만 의존하
며 혼자 살도록 훈련시켰다.
그 결과 그는 애굽에서 성공했고 종국적으로 요셉은 세계적인 흉년이 들자
가족들을 애굽으로 피신시켜 구원하는 구원자 노릇도 했다. 이 모두 요셉 혼
자서 이방 땅 애굽에서 하나님만 의뢰하는
훈련을 통해 독자적인 신앙 고백
과 그에 맞는 신앙 삶을 살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 성도 개인에게도 바로 이 신앙이 필요하고 요구된다. 부모의 돌봄과 무
관하게, 자신이 자란 가정을 떠나서도, 자신이 성장한 교회를 떠나서도 그리
고 자신의 조국이 아닌 타국에서도 부활한 예수님만을 만유의 주로 고백하
며 그만 의뢰하며 살 수 있는 그런 독자적인 신앙을 성도 모두가 소유하여
야 한다. 이들만이 하나님 나라의 건설 역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