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환우들의 희망
제주 라파의 집 개원 5주년
2477명 삶의 희망 되찾아
지난 2007년 제주 서귀포시에 문을 연 제주 라파의 집이 개원 5주년을 맞이했다.
일주일에 3번씩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오랜 소원인 치료와 휴양을 동시에 이루어주고자 제주도에 문을 연 제주 라파의 집은 그동안 2,477명의 환우들이 다녀가며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8월 27일 제주 라파의 집 개원 5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에 이어진 후원회 발족식에서는 오공익 목사가 후원회장으로 위촉되어 앞으로 제주 라파의 집에서 더 많은 환우들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교계가 앞장 서 후원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 8월 28일에 개원을 한 제주 라파의 집은 투석기 21대로 매주 80여명의 환우들이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숙식과 제주도 관광까지 제공된다. 이 모든 것이 항공료만 부담하면 모두 제공되며 15일에서 30일간 머물 수 있다. 제주 라파의 집을 찾은 환우들은 혈액투석과 함께 제주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게 되며, 고사리 뜯기, 감귤 따기 등 계절 별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제주 라파의 집에는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장거리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 2,477명의 환우들이 방문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제주 라파의 집을 통해 그동안 많은 환우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며 “이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제주 라파의 집이 계속해서 축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달라”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