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_이철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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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

 

< 이철호 목사, 강성장로교회, 총회 부총회장 >

 

 

“다른 사람 아닌 나를 향한 개혁 먼저 이뤄져야”

 

 

20년 전 영국과 독일 등 유럽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많은 것을 듣고 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것은 블록마다 교회가 있다는 것이었다.

 

동네마다 가장 중요한 곳에 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그 교회들은 정말 잘 지어진 건물들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들에는 노인들만 있었다. 그것도 자리의 10분의 1 정도만 채우고 있었다. 독일은 종교세를 받아서 목사 사례와 건물 유지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반면에 영국에서는 교회들이 매각되고 있었다.

 

15년 전부터 미국 교회 집회를 다니면서 똑같은 현상을 보았다. 많은 교회들이 건물과 교회 유지가 힘들어 한인교회들에게 월세를 주고 그것으로 교회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10년 전부터는 한인 교회, 멕시칸 교회 등에게 매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 한국 교회도 쇠퇴기에 진입하고 있다. 10년 전 1,200만 명이라던 성도수는 800만 명으로 줄었다. 그리고 지금 20대 청년들은 기독교인이 4%, 10대는 3.6%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년 후에는 한국 교회도 유럽 교회처럼 노인들만 남는 교회가 되고 100만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다.

 

우리 교단도 3년 전에 목사들을 통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체기와 쇠퇴기에 들어간 교회가 46%였다. 금년 전국장로회수련회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략 60%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마 성도들이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그 이유 중 첫째는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역사를 통해 회개와 그 결과 전도가 이루어지는 부흥이 있어야 한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것처럼 성령 충만한 결과 사도들이 가르치는 대로 순종하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 그리고 회개하고 변화된 삶, 자기 재산을 팔아 나누어 주며 자기 자녀도 먹일 것이 없는 가난 속에서도 그 음식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섬김의 삶, 그 결과 영향을 줌으로써 믿고 돌아서는 무리가 더하여지는 부흥의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말씀과 성령의 은혜를 외면하고 성장 중심의 시설과 프로그램 그리고 시스템에 집착을 확장하면서 점차 물량주의와 개 교회 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볼 때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우리 교단은 이런 문제점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반면에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현장을 보면 말씀은 강조하는데 기도와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역사, 그에 따른 결과로 주어지는 진정한 회개를 근거로 하는 변화된 삶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전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 앞에 내가 먼저 회개하고 변화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 앞에 회개가 있는 변화된 삶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회개의 역사와 삶의 변화가 약하다. 이대로 가면 우리도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칼을 드는 바리새인이 되기 쉽다.

 

다른 사람을 향한 개혁이 아니라 나를 향한 개혁,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그 결과 우리의 변화된 삶, 주님처럼 자기희생과 겸손히 섬기는 삶, 거룩한 삶을 통해 한국교회에 영향을 주는 그런 교단과 교회와 성도가 되자.

 

이제 교회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회개가 회복되고 그 결과 변화된 삶을 통해 전도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