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위해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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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위해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자

 

 

한국의 도로는 현재 비교적 잘 개설된 상태이다. 약 30여 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발전하였다. 그러나 서울을 위시하여 대도시의 도로는 여전히 번잡함을 경험한다. 많은 소도로가 주차된 차량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를 많이 본다.

 

우선 나라를 다스리고 도시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마다 그 지역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불법으로 도로를 막고 있는 차량에 관해서는 엄격한 대처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과거의 역사적 인연 때문에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그러나 일본에 여행을 해 보면 아무리 좁은 골목길이라도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어 교통을 막는 경우는 드물다. 일본의 골목길이 우리나라의 골목길보다 더 넓다고 할 수 없다.

 

일본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국가의 장래를 위해 헌신한다면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이라도 활용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서울의 거리도 일본과 같이 소통이 잘 되는 도시가 될 것을 상상해 본다.

 

교회는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예수님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마 5:13-14)하셨다. 세상을 맛과 멋이 있는 세상으로, 따뜻하고 밝고 투명한 세상으로 만드는 책임은 믿음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와 개인 성도들에게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불신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교회가 사회를 향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봉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교회의 주차장을 사회에 개방하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큰 도시에 교회당을 짓는 교회들은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구비하게 된다. 물론 주차장이 없는 교회당도 많이 있을 것이다. 주차장이 있는 교회는 주중에 그리고 교회가 이용하지 않는 기간에 주차장을 이웃 주민들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안전과 관리의 문제를 내세워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이 왜 이 땅위에 있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제일교회는 교회당의 기초석에 “하영이행”이라고 써 넣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궁금해 했다. 후에 그 뜻을 알고 감탄하고 감격했다. “하영이행”은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뜻이다. 그리고 상도제일교회는 교회의 행사기간을 제외하고는 교회 주차장을 이웃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얼마나 멋진 생각이요, 바른 생각인가!

 

서울 시내에 있는 주차장을 소유한 교회들이 주차장을 사회와 이웃에게 개방할 수 있으면 우리 사회는 한결 더 따뜻한 이웃과 사회가 될 것이다. 그것도 바로 복음 증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