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교회세습방지법 통과
역사문화관 건립지원 특별위 구성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9월 24∼27일 군산성광교회에서 제98회 총회를 열고 신 임원 선출 등 회무를 처리했다.
첫날 열린 임원선거에서는 새 총회장에 박동일 목사(인천성신교회)를 추대했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황용대 목사(대구성삼교회)가 찬성 467표,반대 203표로 선출되고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영진 장로(강진읍교회)가 찬성 605표, 반대 74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셋째 날 회무에서는 목회 대물림을 금지하는 ‘교회세습방지법’을 표결에 붙여 찬성 209표, 반대 49표로 통과시켰다. 총회 전 세습방지법 통과가 예상되었으나 일부의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교단이 매스컴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있으며 목사·장로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는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감리교, 예장통합 등이 세습방지법을 제정한 상태에서 기장도 더 이상 이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분위기는 세습방지법 제정으로 기울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서울 서대문 기장 선교회관 내 부지를 무상임대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제공,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을 지원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총회 현장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총대들은 33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특별위는 24개 노회 대표 각 1인씩 24인, 신도회(남·여신도회, 청년회) 대표 3인, 총회유지재단 대표 3인, 총회임원 3인으로 구성된다. 특별위는 역사문화관 건립과 관련,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기장은 또 레마성서연구원(대표 이명범) 이단성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단성 여부를 보고 받기로 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4월 경기남노회에 예일교회가 가입하고 한신대와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가 MOU를 체결하면서 불거졌다. 예일교회와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를 레마성서연구원 이명범 대표가 설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