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에 필요한 파송 이뤄져야” 제10회 방콕포럼, 선교동원 문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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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에 필요한 파송 이뤄져야

10회 방콕포럼선교동원 문제 진단

 

 

선교 현장의 이슈들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온 방콕포럼이 1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6~9일 프랑스 파리에서 방콕포럼을 개최했다.

 

유럽지역의 선교사들을 포함, 12명의 선교사가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30여년 간의 한국교회 선교동원에 대한 성과와 평가를 진단하고, 2만 명이 넘는 한국선교사 파송이라는 결과물처럼 양적인 면에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나 전반적으로 그동안 선교동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선교지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에 맞지 않거나 넘치는 경우가 많았고 교단이나 교회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선교의 동원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지 교회와의 파트너십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고 ▲현장의 필요보다 보내는 쪽의 입장에서 물량적 동원에 치중했으며 ▲교회개척 외 다양한 전문인력의 역할이 배치되지 못하고 수량적인 결과로만 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한국교회가 선교를 총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선교를 해왔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선교지에서 필요로 하는 선교사 자녀교육필드 행정본국 사역 등에 필요한 선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진단한 포럼 참가자들은 앞으로 전략적인 선교동원이 필요하고선교지 상황에 맞는 선교사를 발굴해 파송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교회의 선교주체들인 교회와 선교단체선교동원가들 간 충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모았다.

 

한편 방콕포럼은 이번에 논의된 내용들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포럼의 발제와 토론 내용을 오는 8월까지 책으로 발간하고 한국교회 선교 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방콕포럼은 현장선교사선교동원가선교행정가선교학 교수지역목회자 등 각 분야 선교전문가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출발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