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민족복음화대회’ 성황
한교연·현지성도 등 3천여 명 참여
하와이 이민 110주년 기념 ‘한민족복음화대회’가 지난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는 지난 1902년 12월 인천내리교회 교인 102명이 인천 제물포를 떠나 그 이듬해 1월 하와이호놀룰루에 도착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드린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102명으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미국 본토와 중남미로 이어져 110년만에 약 25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미주지역에 4300여 한인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의 주최와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를 비롯, 공동회장과 임직원 등 1백여 명이 참석하고 미기총 대표와 세계선교사회 임원 등 첫날 개회예배에만 1천여 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첫날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박위근 목사는 “하와이 이민 110주년 한민족복음화대회를 개최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이는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며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세계선교의 불꽃을 전화시키는 도구로 놀랍게 사용하셨다”면서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가, 셋째 날은 인천내리감리교회 김홍규 목사가, 넷째 날은 축복교회 김정훈 목사가 각각 설교했으며,마지막 날은 복음화대회 폐막식에 앞서 이영훈 목사(목회자부문), 인천내리교회(교회부문), 한국교회연합(단체 부문), 방지일 목사(선교사 부문)에게 기독교이민 110주년 기념 공로상을 시상했다.
한편 이번 한민족복음화대회 기간 중 매일 새벽기도회와 목회자 세미나, 디아스포라선교포럼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