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로자, 이주여성 대상 하나님의 사랑 위로의 시간
나섬교회 중국인 예배부, 26일 ‘국내거주 중국인 초청 잔치’
나섬교회 중국인 예배부는 지난 26일 주일 오후에 국내 거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초청 잔치를 열었다. 현재 국내는 중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국내 가정으로 시집오는 중국여성들도 다수다. 이들은 한국에 와서 문화적으로 낯설고 언어와 생활습관이 다르다 보니 아주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한국인들과 갈등도 많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나섬교회 중국인 예배부는 이런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는 근로자들과 성서 속의 이주여성 룻과 같이 남편의 하나님, 친구의 하나님을 만나러 교회에 나오는 이주여성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날 중국인 초청 잔치를 가진 것이다.
동 교회의 이날 초청행사에서는 중국 각지에서 한국에 오게 된 중국인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서로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 중국인들은 한국에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과 가장 억울했던 일, 가장 슬펐던 순간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자신만이 고충과 역경을 겪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도 자신처럼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있는 일임을 알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 푸짐한 음식을 통해 배부름의 만족감을 느낌과 동시에 서로 떡을 떼는 사랑의 시간이 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는 서로를 축복하고 선물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와 관련 동 교회 중국팀의 김이화 전도사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국내 거주 중국인들이 타향에서나마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도록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같이 고민하며, 같이 눈물 흘리고, 같이 기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오늘 참석한 중국인들이 문화의 차이와 이해의 차이에서 비롯된 우울증과 불만을 털어버리고, 누구보다도 자신들을 전적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아 삶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섬중국인초청잔치-나섬교회 중국인 예배부는 지난 26일 주일 오후 국내 거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초청 잔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