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대신 ‘교단통합’ 추진
부총회장 후보 유보…법적절차 등 확인
예장백석(총회장 노문길 목사)과 예장대신(총회장 박재열 목사)이 교단 통합을 추진한다.
지난 2월부터 통합을 논의하던 양 교단 지도부는 지난 3월 17일 서울 방배동 예장백석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합의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양 교단 교단통합추진위원회는 “올해 교단 총회에서 양 교단이 부총회장 후보를 유보하기로 했으며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교단은 오는 5월 19일 임원, 노회장, 부서장, 교단 족구·축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6월 30일에는 목사장로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통합이 성사될 경우, 오는 9월 19일 홍천대명비발디파크에서 함께 개회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예장백석 노문길 총회장은 “두 교단은 한 뿌리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예장대신 박재열 총회장도 “다소 반대여론이 있겠지만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노회의 대부분도 이전보다 많이 찬성하고 있다”며 “교단 전체를 껴안고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과 대신의 통합 논의는 과거에는 두 차례 진행되어 왔으나 교단명칭, 여성목사안수 등의 법적·신학적 문제로 번번이 무산돼 이번 통합추진도 상당한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