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문제, 대형교회의 동참을”
개발지역목회자연대 등 호소문 발표
재개발지역 목회자와 주민들이 현행 재개발법의 철폐를 위해 대형교회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개발지역 목회자연대와 전국신도시뉴타운재개발지역비상대책위는 지난 2월 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여러 대형교회들이 재개발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재개발지역 목회자와 주민들은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측에 오는 24일 시국기도회 참석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사랑의교회와 명성교회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날 목회자연대는 호소문을 통해 “재개발관련 악법들로 인해 1만2천여 개의 교회들이 사라지고, 힘없는 가난한 주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쫓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우리만으로는 힘이 부족하다”며 “이 일에 한국의 대표 교회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목회자연대는 또 ▲현행 개발악법들을 전면 폐지하고 재개발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싹쓸이 철거·개발 대신 선진국형 도시재생형 개발방식을 채택할 것 ▲재개발 과정에서 힘없는 서민들과 종교단체가 불이익을 당한 채 차별당하거나 억울하게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시국기도회를 벌인 바 있는 목회자연대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차 시국기도회와 국민대회를 열어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