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교과제 대안모색
방콕포럼, 한국서 처음 열려
한국선교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해 온 방콕포럼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지난 1월 10~13일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지난 6년간의 논의를 결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방콕포럼은 소수의 선교전문가들만을 초청하던 기존의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담론이 오갈 수 있도록 한 것.
한철호(선교한국), 손창남(한국OMF선교회), 한정국(KWMA), 정민영(위클리프국제성경번역선교회) 선교사 등 그동안 방콕포럼을 이끌어왔던 인사들을 비롯해 윤한열(GMS), 박찬의(GMP), 강병권(AIM), 김승호(OMF), 주성학(예장통합) 선교사 등 차세대 리더들이 대거 초청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선교 현장 구조 ▲MK(Missionary Kid, 선교사 자녀) 사역 ▲지도력과 팀사역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미래 방향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한국선교 현장 구조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필요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파송단체와 현지 간의 긴밀한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럼 마지막 날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향후 ▲선교지 이양 및 부동산 문제 ▲차세대 선교사 발굴 방안 ▲은퇴 선교사 케어와 자원 활용 ▲창의적 지역에서의 합법적 정착과 보안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해외선교 4대 포럼 간 대화를 점진적으로 시도해 나가자는 의견도 개진됐다.
방콕포럼은 이러한 논의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한국선교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번 포럼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한국교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선교지도자포럼·설악포럼·한인디아스포라포럼과 함께 4대 해외선교 포럼으로 꼽히는 방콕포럼은 현장사역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실질적 현안들을 다룸으로써 한국선교의 건강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