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국제 씨 뮤직페스티벌 포럼 열려
국내 CCM 저작권 문제 대안모색
2010진도 국제 씨 뮤직 페스티벌 포럼분과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 전남 진도 성문교회에서 ‘한국 CCM 저작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임성빈 교수(문화선교연구원장)의 사회로 박양식 교수(예수랑교회)의 주제발제가 진행됐으며 김승기 이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병선 기자(국민일보 종교부), 조제호 팀장(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정책팀장), 최지호 목사(지구촌교회 예배사역자), 한웅재 목사(CCM사역자) 등 5명의 목회자와 교수들이 논찬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 발제자로 나선 박양식 교수는 저작권자와 교회 각 이해 당사자 간의 주요 쟁점들을 이슈로 제기하면서 한국교회가 CCM의 저작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CCM저작권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교회를 향한 인식 제고만을 촉구하는 주장은 도리어 많은 현안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저작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이 과도하게 부각될 경우, 일반 CCM 뮤지션의 활동이 위축된 과거의 전철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교수는 또 교회의 CCM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대안으로, 찬양 저작권에 대한 공적·전문적 접근을 위한 논의 구조에 저작권자, 대행기관, 교회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공정한 저작권 관리를 맡길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단체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포럼에 참가한 5명의 논찬 패널들은 한국 기독교음악의 저작권 침해 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외국 기독교 음악관리 실태와 한국의 경우를 비교했다. 이어 교회의 음악 저작물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대안으로 인식의 변화, 저작물 관리형태의 시스템화를 제시했으며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위한 유관 단체들의 지속적인 계몽과 홍보, CCM 저작권자 후원 프로그램 마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