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기념
순교자기념사업회, 예배서 유고설교 대독
용서와 사랑과 화해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를 기리는 ‘산돌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7월 14일 서울 화곡동 강남교회(전병금 목사)에서 드려졌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예배는 본 합신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손동아 목사(인월교회), 박유신 목사(안산제일교회 부목사)의 간증,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의 손양원 목사 유고설교 대독,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설교, 전병금 목사(강남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는 “자기를 위하여 죽는 것은 어리석다. 가장 좋은 것은 주를 위해 죽는 것이다”며 “갑자기 순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잘 준비되어야 한다. 주만 높이는 자로 잘 준비되어져야 한다”고 손양원 목사의 유고설교를 대독했다.
이날 ‘손양원 목사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는 “손양원 목사님은 오직 예수님만이 한국 교회와 민족의 소망인줄 아셨던 분”이라고 추모하고 “우리 함께 목사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신앙의 정도, 목회의 정도를 걸어가자”고 말했다.
축도를 맡은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중학교 때 ‘사랑의 원자탄을 읽고 손양원 목사님처럼 순교자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한 적이 있었다”며 “용서와 사랑과 화해의 손양원 목사님처럼 우리도 순교의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 봉사와 헌신과 눈물이 있는 우리의 피를 흘려 한국교회를 살리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간증의 시간에는 고 양재평 장로(성신교회 성도), 고 이이섭 장로(성신교회 성도), 손동희 권사(손양원 목사 딸), 이광일 목사(성신교회 담임), 차종순 총장(호남신학대학교)이 차례로 손양원 목사를 회고했다.
한편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 중인 손양원 목사 순교 60주년기념 행사는 대구 동신교회(7월 30일), 부산 수영로교회(8월 25일), 여수 성광교회(9월 28일)에서 기념예배와 강좌를 이어간다. 헌금은 한센병과 에이즈환자 및 북한 결핵환자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