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교회의 표지와 교회의 신앙고백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참된 교회인가, 거짓 교회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로 ‘참된 교회의 표지’이다. 곧 ①신실한 말씀의 선포, ②온전한 성례의 시행, ③올바른 권징 시행 등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참된 교회의 표지’를 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기준이 바로 역사적으로 교회가 고백해 온 공적 신앙고백서들이다. 왜냐하면 이 신앙고백서들은 지난 2천년 동안 교회가 심사숙고하여 가장 성경의 가르침에 가까이 이르게 하는 규준으로 삼았고 이를 근거로 교회가 보존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이러한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에 따라 자신이 속한 교회가 참된 교회의 표지를 바르게 견지하고 있는가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교회에 의해 바르게 양육을 받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나아가 자신이 속한 가정과 사회에서 신자답게 살아가는 삶의 기준으로 신앙고백서들의 가르침에 익숙해 있어야 한다.
이로써 모든 교회의 회원들은 공통의 신학 사상과 교회관을 가지게 되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신자들과 동일한 신앙의 교통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하나이며 통일되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알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그 누구라 할지라도 이러한 교회의 신앙고백을 따르지 않거나 거부하거나 부정한다면 그는 교회의 회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나아가 교회의 직분자로 결코 세움을 받을 수 없다. 특히 목사나 장로나 집사를 세움을 받을 때 이 점을 명확하게 동의하고 선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회의 직분자들을 비롯해 교회의 회원들이 각자 자신이 속한 위치에서 무엇이 바른 교회이며 바른 신학이며 바른 삶의 자태인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므로 목사와 신학자들을 비롯해 직분자들과 교회의 회원들은 모든 상황에서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을 가장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한 판단과 판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자신이 주장하는 모든 신학적인 변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과 거룩성을 따라 우리들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고 전승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