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적 믿음 안에 있는 믿음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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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 믿음 안에 있는 믿음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성도들은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바울은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던 용사들의 예를 제시하고 있다. 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울은 믿음에 대한 한 예증을 제시한 바 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말씀만으로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사실을 믿기 위해서는 영적인 인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믿음으로만 받는 것이다.

 

이 구절은 모든 창조 세계가 선재하던 물질에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졌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가시적인 세계는 볼 수 있는 어떤 것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무에서 만드셨다. 하나님이 우주에게 있으라 하여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그가 말씀하신 것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것을 믿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 일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 아니라 성경에서 읽은 내용과 사랑하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세상이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것과 우리가 그 목적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

 

히브리서의 수신자들 중에는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위험에 처한 이들도 있었다. 많은 이들이 유대 의식과 희생 제사의 가시적 속성으로 인해 그들의 믿음이 더욱 현실적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유대교로 되돌아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너무나 많은 비가시적 실체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유대교와 구별된다.

 

바울은 이 점을 논증하기 위해 유대인들의 경전으로 삼고 있는 구약성경을 근거로 믿음의 영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것은 이 현세적인 세상을 넘어서서 하나님과 미래에 대한 그의 약속들을 볼 수 있는 전망이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아벨이었다. 아벨은 자신의 믿음 때문에 죽었지만 그는 죽은 후에도 믿는 자의 모범으로 살아서 여전히 말하고 있다고 바울은 강조한다.

 

우리의 믿음은 나 하나의 믿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믿음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믿음과 늘 공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러한 역사적인 믿음의 고백, 즉 공통적인 신앙고백 안에 존재하고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