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은사와 성령의 부르심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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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은사와 성령의 부르심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은사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교회를 세우는 것과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봉사하기 위해 주어졌다. 아울러 이 은사들은 교회를 수립하는 근거로 주어졌기 때문에 모든 보편의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공통적인 요소이다.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은사들로 교회를 풍성케 하신 목적은 지상 교회가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교회로서 존재하는 데 있어 아무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교회가 더 이상 지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은사들을 교회에 주신 것은 현재의 상태로 만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지막 날에 이르기까지 굳건히 교회를 세우시기 위함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존재이다. 여기에서 ‘기다린다’는 용어는 오래참는 기다림, 즉 열망을 가지고 기대하는 기다림(롬 8:19, 20, 23; 벧전 3:20)이다. 교회의 이러한 인내와 열심이 담긴 기다림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에 대한 것이다. 사도들에 의해 확실하게 예언되었고 그리스도의 백성이 참여할 부활과 그 나라의 완성과 관련된 그리스도의 재림은 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열망하는 기다림의 목표이다.

 

이 모든 일들, 즉 교회가 마지막 날에 흠이 없는 궁극적인 존재의 목표를 성취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주신 은사들을 통해 교회를 붙드신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 교회를 부르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나누게 하신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를 부르셔서 그리스도와 사귐과 교통을 갖게 하시는 일에 결코 후회가 없는 분이시다.

 

이 부르심은 성령의 유효한 부르심이며 이로 인하여 영혼이 거듭나고 어두움의 나라에서 빛의 나라로 옮기게 된다. 따라서 부르심은 선택의 유일한 증거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기 위해 부르셨기 때문에 교회는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신’(롬 8:29)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교회는 그리스도의 동참자이며 그의 생명의 참여자이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동참하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