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섬긴다’는 의미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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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섬긴다’는 의미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시편 100편은 여호와의 영원한 성실하심으로 인해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7번이나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절에 걸쳐 등장하는 7개의 명령형 동사들은 확대된 예배의 부름을 요구한다. 그 대상은 ‘온 세상’에 주어지는데 이것은 우주적인 부름으로 확장된다.

 

여호와는 온 세상과 온 땅의 주(主)이시기 때문에 모든 민족들은 주 앞에 경외와 찬송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 시편 100편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 시편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향한 부름만이 아니라 연속적인 명령형들은 이 세상의 모든 인류에게 향하고 있으며 ‘여호와는 온 땅위의 위대한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이 시편의 청중들은 ‘여호와를 섬기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 ‘섬긴다’는 단어는 폭넓게 사용되는데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종’의 기능을 의미하거나(겔 29:18) 통치자의 신민들이나 관리들의 역할을 의미한다(삿 9:28; 왕상 5:1; 렘 27:7). 그러나 이 단어가 신적 존재와 함께 사용될 때에는 예배의 행위를 암시한다(신 6:13; 10:12; 11:13).

 

따라서 ‘여호와를 섬기라’는 권고는 여호와께 예배할 것에 대한 촉구이며 여기에는 규정된 제의를 행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민 3:7; 수 22:27). 아울러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출 23:25)는 말씀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었다.

 

나아가 ‘섬기라’는 단어 속에는 예전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모세가 바로에게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광야로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출 3:12; 4:23; 7:16; 8:1, 20; 10:26)은 ‘섬긴다’는 단어의 내면에 정치적인 행위가 포함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즉 ‘여호와를 섬긴다’는 말은 종교적인 예배 행위뿐 아니라 여호와를 왕으로 섬기며 주께서 주신 법률의 통치를 받는다는 의미가 내포되는 것이다. 이처럼 ‘섬긴다’는 의미는 왕이신 여호와의 법적 통치에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왕이신 하나님께 대한 전인적(全人的)인 충성을 요구한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함께 요구되는 것은 왕이신 하나님께 대한 충성의 표시이다. 우리는 왕이신 하나님께 충성을 서약한 백성들이다. 따라서 왕이신 하나님을 배신하는 자는 그 나라에서 추방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