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과 ‘의’의 개념 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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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과 ‘의’의 개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찾을 수 있는 ‘의’의 기준은 이미 제시된 ‘하나님
의 말씀’이다. 사람이 스스로 노력하고 깨우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이미 계시로서 보여주신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성도의 ‘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철저하게 죄로 인해 부패한 인본적인 요소를 거부한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사람에게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에 따라 살도록 하셨다.

첫 사람 아담에게 주신 말씀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
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8)는 것이었다. 이것으로부터 아담의 ‘의’를 찾을 수 있다. 반면
에 이 말씀에서 벗어나 아담이 자기 스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방
안을 구했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가 아니다. 아담
의 ‘의’는 이 말씀을 구현함으로
써 주장되어야 한다.

노아에게서 찾을 수 있는 ‘의’역시 아담과 다를 바 없다. 하나님은 노아
와 그 가족들에게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
성하라”(창 9:7)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바벨탑 사건 이후 아브라함을 통
해 새롭게 의미가 추가되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
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 이 말씀
에 따라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으로서 자신의 ‘의’를 드러낼 수 있게 되었
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성장하자 하나님은 이스라
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을 통해 여기에 새로운 의미를 첨부하셨다. “너희
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 따라
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들로 세워진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서 그들의 ‘의’를 찾아야 했다. 

후에 다윗 왕국이 건설되면서 이 언약의 말씀에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었다. 
그것은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
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
(삼하 7:14)할 것이라는 말씀이
었다. 이처럼 언약 안에 명백하게 밝혀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의’만
이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구속사와 상관없는 안목을 가지고서는 결
코 자신의 ‘의’를 추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