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일치된 믿음의 내용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그리스도는 율법의 저주를 온 몸으로 흡수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
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즉 복음으로써 율법의 저주로부터 구속되는 길을 열어 주셨다. 따라서 성도
들은 오로지 그 십자가의 죽음, 즉 복음만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된다.
바울은 “만일 내가 헐었던 것(율법)을 다시 세우면 (그때에) 내가 나를 범
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갈 2:18)고 선언한다. 바울은 율법의 수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율법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결국 사람을 죄
인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성도들은 율법에 대해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살 수 있게 되었다(롬
7:1-6). 그런데 다시 성도들로 하여금 율법의 행위를 하게 만든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는 복음의 진리를 또
다시 율법 아래 가두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
의 죽음은 모든 성도들의 모범이다. 즉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에의
연합은 율법 아래 있는 옛 지배의 삶으로부터의 철저한 단절을 가져오게 한
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와 함께 한 성도들만이 새 생명을 누리게
된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
려 함이니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
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
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19-20). 이 선포는 교회 공동체
가 고백해야 할 믿음이 무엇인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1563년) 제21문에서는 “참된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
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이 진리라고 여기는 확실한 지식이
며, 동시에 성신께서 복음으로써 내 마음속에 일으키신 굳은 신뢰입니다.
곧 순전히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하나님께서 죄사함과 영원
한 의로움과 구원을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에게도 주심을 믿는 것입
니다”라
고 믿음을 정의하고 있다.
교회는 이 믿음 외에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