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원칙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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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원칙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① 교회의 직분자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을 듣는 사람”(행 6:3)이
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직분자를 세우는데 있어서 성령께선 충분한 시간
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적어도 초대교회는 세워진지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 와서야 비로소 직분자를 세울 만한 시기가 되었다는 점을 
인식했다. 
그동안 사도들에 의해 잘 양육이 된 결과로 직분을 세웠다는 것은 아무 때나 
직분자를 성령께서는 세우시지 않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라고 할 때는 정상적인 교회 안에서 정당한 가르침을 
충분하게 받은 사람을 전제로 하고 있다. 

②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모든 것을 분별하되 가장 정상적인 상태에서 올
바로 분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어떤 감정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음
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것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먼저 지혜가 있어 모든 사
물과 현상을 제대로 
분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런 사람으로서 
누구에게나 칭찬 받는 삶을 사는 성도를 교회의 직분자로 세워야 한다.

③ 교회의 직분자는 반드시 교회에서 선택해야 한다. 비록 사도들이 당시 교
회의 기둥이라 할지라도 집사를 선택한 것은 교회였다. 사도들이 임명한 것
이 아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직분이란 교회에서 인정하는 권위를 행사하는 직
책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아닌 누구로부터 권위를 위임받은 것이 아니다. 그
러므로 교회의 직분자는 교회의 필요에 따라 세움을 받되 교회에서 위임한 권
위만을 행사해야 한다. 

④ 나아가 교회의 직분에는 결코 그 비중이 크거나 작다고 구분할 수 없다. 
사도들이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 6:4)고 
한 것은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이 기도와 말씀 선포하는 일에 비교하여 중요하
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교회의 모습을 온전하게 갖추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
해 똑같은 일이지만 그 성격을 나누어 사도들과 집사들의 직무를 나눴을 뿐이
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는 일이나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이나 교회에서는 같
은 일이다. 

교회에서 목
사의 일이나 장로의 일이나 집사의 일에 있어서 커다란 차등을 두
고 비중을 달리하는 현상은 절대로 성경적이 아니다. 이러한 악습은 빨리 청
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