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예배 속에 최고의 영광이 있다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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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예배 속에 최고의 영광이 있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때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이것
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관자이심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 아래 있을 때 교
회는 그리스도를 주(主)라고 호칭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主)이심을 확인하였다면 그 다음 단계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의 주가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될 
만한 위치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출 19:4-5). 나아가 교회가 하나님의 소유
라는 점에서 교회는 세상의 어떤 것보다 귀한 자리에 있음을 각성해야 한
다. 

그렇다고 교회의 회원에 속한 우리에게 어떤 자격이나 가치가 있어서 하나님
의 소유라고 하는 거룩한 위치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성자 예수
께서 성부 하나님 앞에 약속하여 친히 우리를 택정하고 구속하기로 결정하
신 공효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있다면
(엡 1:3-4) 
우리의 위치라든지 신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의 소유로 삼아 주셨을 뿐 아니라 이
제는 친히 우리와 하나가 되어 주신다는 사실이다(엡 4:6). 그리스도의 영으
로 오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친히 하나님 나라의 왕권으로 우리를 
통치하신다는 점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
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약속과 같이 부활하
신 그리스도는 여전히 성령 하나님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계신 분이 바로 성령이시다(롬 8:1-11 참
조). 성령께서 교회에 임재하시어 교회의 마음(heart)과 인격이 되어 주심으
로써 교회는 그리스도의 품성(person)을 발현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령님이 친히 그 가운데 자존(自尊)하심으로써(고전 
6:18-20) 하나님이 친히 만나 주시며 교통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교회만
이 하나님과 교통하며 그의 통치를 받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러한 근거 아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며 교회는 항상 그리스도의 몸

을 이루는 유기적 공동체이다. 이것이 교회가 가지는 속성의 중요한 한 모습
이다. 이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본체로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품성을 드러
내어야 한다. 즉 그리스도의 인격이 교회를 통해 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교회 공동체의 회원으로 매주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
배는 매우 특별하며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
로서 성령 하나님의 임재아래 그리스도의 품성을 발휘하는 가장 온전한 모습
이 바로 예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예배야말로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