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룹바벨 성전과 새 하늘 나라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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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룹바벨 성전과 새 하늘 나라

송영찬 국장 daniel@rpress.or.kr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간 암흑기의 70년이 지난 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하셨다. 스올의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께 울부짖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이다.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
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 2:1-2)는 요나 선지자의 기도는 결
국 이스라엘이 겪은 스올의 경험이 되었다.

이와 같은 과정이 지난 후 학개 선지자는 새 성전이 가지게 되는 새로운 의
미를 전해 주었다. 곧 새 성전이 재건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신다는 증표이다. 이제 하나님은 친히 세상을 다스리시고 세상의 모
든 영광으로 새로 지은 새 성전에 가득하게 하실 것이다. 그 날에 성전은 
‘평강’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학 2:5-9).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이 성전을 향하여 “너
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셨다. 우리 주님은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에 지으리
라”(막 14:58)고 하셨는데 이것은 예수께서 지으실 성전은 지금까지의 건
축 양상과는 다른 성전임을 암시하고 있다. 요한 사도는 이 성전에 대하여 
“성전된 자기 육체”(요 2:21)라고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새로운 
성전이라고 밝히 보여주고 있다. 그 성전은 하나님 자신이며 어린양 예수 자
신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새 성전이시다.

우리는 여기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고 하신 우리 
주님의 선포와 관련된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마가 사도는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고 하였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하심이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가 임
한 것이며 나아가 새 예루살렘이 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새 예루살렘은 손으로 짓지 아니한 새 성전임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장차 임
할 천국(하나님의 나라)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며 그것이 바로 새 성전이
다. 
따라서 새 예루살렘 성이 곧 새 성전이며, 이 성전이 새 하늘 나라이
다. 이런 점에서 지상에 세워졌던 성전은 새 하늘 나라의 모형이었으며 스룹
바벨에 의해 재건된 성전 역시 모형으로써 진정한 성전을 소망하기 위한 하
나님의 위로였던 것이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
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
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 책에 기록된 자들 뿐이라”(계 
21: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