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거짓과 부정부터 제거하라!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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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거짓과 부정부터 제거하라!

송영찬 국장 daniel@rpress.or.kr

하박국 선지자는 요시아 왕 만년과 여호야김(BC 609-598) 왕 초기에 활동하
던 선지자였다. 이 시기는 종교개혁을 시도한 요시아 왕이 애굽의 바로 느고
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BC 607년) 그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를 다스리던 때였
다. 

하박국 선지자에 앞서 스바냐 선지자가 하나님께 대한 거짓 경배와 우상 숭
배 그리고 불의와 부정 부패가 만연한 이유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리라고 
선포했으나 유다와 그 백성은 회개하지 않고 있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시
대를 가리켜 간악한 패역과 겁탈과 강포가 가득 찼었다고 묘사하고 있다(합 
1:4).

한편 정치적으로는 애굽의 입김이 강력하게 예루살렘을 좌지우지하고 있었
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애굽의 세력 아래 들어간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심판하신다는 하나의 표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회개하지 않고 더 악행을 행하고 
있었던 것이
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유다의 패역한 죄를 어느 때까지 방치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를 보내 므낫세의 죄(왕하 21:10-15)를 인
하여 유다를 철저히 심판하시겠다고 재차 선포하셨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
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
나이까”(합 1:13)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부르짖는 소리야말로 하나님의 심판
이 임박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게 
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소망하고 있었다. 이것은 스뱌냐 선지자의 메시
지를 통해 이미 약속된 소망이었다. 즉 스올과 같은 심판을 통해 새로운 존
재로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남은자를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그들을 통해 마
침내 이방의 구원을 완성하실 것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하박국 선지자는 유다에 임할 심판을 통해 나타나게 될 하나님의 섭리 
속에 담긴 소망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박국 선지자는 이스라엘
의 회
복을 강력하게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
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합 3:1-2)라는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는 유다의 회복(남은자)을 통한 인류 구원의 간절히 소망하는 
간구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므낫세 왕 이후 거짓 종교와 윤리적 부패를 
일소하는 하나님의 심판 이후에 성취될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소망하는가? 그리고 인류의 구원을 바라는가? 
그렇다면 먼저 우리 안에 있는 거짓과 부정, 부패부터 제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