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새로운 나라_ 송영찬 국장

0
12

새로운 질서, 새로운 나라

송영찬 국장 daniel@rpres.or.kr

북 이스라엘 왕국의 국운이 다할 즈음 남 유다 왕국은 아하스(BC 736-728)
가 통치하고 있었다. 당시 상황은 북쪽의 거대한 세력이었던 앗수르의 침략 
위협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하스는 하나님을 떠
나 악정을 휘두르고 있었으며 종교적, 정치적 부패로 인하여 그 땅에는 불의
가 가득 차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끝내 그 부름에 합
당한 삶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고 마는 최
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것을 선
포한 선지지가 미가 선지자였다.

앞서 하나님은 요나 선지자가 경험한 스올의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이 새로
운 존재로 회복되어야 할 것을 지적하신 바 있다. 요나는 새 이스라엘 건설
을 통해 이방에게 복음이 전파됨으로써 우주적인 구원이 완성될 것을 선포했
다. 이후 아모스 선지자
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패역을 지적하고 철저
한 심판(죽음)이 주어질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리고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죽은 이스라엘을 새로운 존재(인간성 회복)로 변화시키실 것을 선포하신 바 
있다.

하나님은 먼저 북 이스라엘 왕국을 심판하심으로써 멸망시키시고(BC 722년) 
남 유다 왕국에 최후 통첩을 하셨다. 먼저 사회의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국가
의 지배층부터 하나님께 대한 정당한 예배를 시행하도록 요구하셨다. 정당한 
예배란 온전히 하나님을 사랑함에서부터 시작되며 나아가 이웃을 자기 몸 같
이 사랑하는 모습으로(마 22:37-40) 표출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의로
운 나라로 개혁되지 않고서는 심판과 멸망을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인간성의 본질부터 부패해버린 지도층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
지 그들은 끝내 하나님의 최후 통첩을 거부하고 말았다. 그들에게는 선포된 
심판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미 2:12).

하나님은 패역한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그 자리에 새롭게 탄생 하나님 나라
의 백성을 대신 세우실 것을 다짐하셨다(미 4:6-8). 그리고 이 새로운 나라
는 지금까지 
인간이 다스리던 왕 제도가 아닌 새로운 왕이 다스리게 될 것이
라고 말씀하셨다. 그 왕이 바로 평강의 왕이신 메시아이시다(미 5:2-5).

이 나라는 불의와 부패가 없다. 왜냐하면 새롭게 인간성을 회복한 하나님의 
남은자들만이 그 나라의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거듭난 새 인간성
을 가진 “남은자”들로 구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진정한 평강(미 5:5)만이 
있을 뿐이다.

2005년이 밝았다. 올 한 해에는 우리들이 사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공의
가 구현됨으로써 온 땅에 평강이 가득하기를 소원해 본다. 바로 그곳이 하나
님의 나라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