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전투중에서 교회를 건설하는 사명감이 있는가?”_장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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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투중에서 교회를 건설하는 사명감이 있는가?”

장창수 목사/ 러시아선교사

목회의 절정이 무엇인가를 묵상한다는 것은 새삼스런 면이 있다. 그러나 의외
로 잘못된 생각과 철학의 영향으로 성경 말씀은 한 쪽으로만 치우쳐 해석된
다. 이 때문에 성경이 말하는 목회의 절정이 무엇임을 생각해야 한다.
어느날 예수님은 허다한 무리가 자신을 따름을 알았다. 이때 돌이켜 그들을 
보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
하리라”(눅 14:26-27). 여기서 예수님의 제자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
나 대부분의 추종자들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어떤 결단을 요하는
지 구체적으로 모르면서 그저 표적과 이적만 보고 예수님을 따른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도 자신을 따르는 많은 무리를 보고 
예수님이 말씀하
셨다(마 13:1). 이 비유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는 네 가지 밭 중 
하나로 분류된다. 그러나 실한 열매는 오로지 한 밭에서만 맺는다(3-8절). 그
렇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에 관심을 두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외형보다 본질이 먼저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 상황을 보인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을 단단히 가르쳐
야 했다. 물론 결국 자신의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그렇다면 예수님
의 제자가 될 후보자들은 어느 정도 헌신의 결단과 자기부정에 대한 다짐이 
있어야 하는가? 이를 위해 예수님은 두 가지 비유를 말하셨다. 
하나는 망대 비유(눅 14:28-30)이며 다른 하나는 전쟁 비유(눅 14:31 -32)이
다. 두 비유 모두 구체적인 헌신의 결단을 위해 차분하게 앉아서 계산할 것
을 요구한다. 감정적인 열정이나 이기적인 동기만으론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
러면서 하나는 건축 모티브를 그러나 다른 하나는 전쟁 모티브를 이용한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대적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이 세상에 교회 또는 하나님 나
라 건설에 동참한다. 그러나 이 일은 구체적인 헌신 결단과 철저한 자기부정
을 요한다. 이것 
없이는 성공도, 승리도 없다. 그리고 이 둘이 없다면 그는 
마치 맛을 잃은 소금과 같아 결국 버림을 당한다(눅 14:33-35).

존재의 목적에 대한 각성 있어야

그러나 오늘날 교회 성장론과 목회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수의 사람에게만 
집착한다. 그리스도의 참 제자됨은 누구보다도 목회자에게 헌신과 철저한 자
기부정을 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주 힘들다. 시간이 요하는 인격적인 성
숙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목회의 최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