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신학 사상이 일치해야 한다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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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신학 사상이 일치해야 한다

송영찬 국장/ daniel@rpress.or.kr

교회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한 지체로서 하나의 독특한 존재 의미를 가진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교회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공통된 요소가 우리에게 있는
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공통된 요소란 에베소서 4장 13-15절에서 볼 수 있
듯이 ‘우리가 다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지 
않고 각기 다르다면 그 교회는 교회로서 존재해야 할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
가 결여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알고 다른 사람은 저렇게 알아서 복음
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면 교회로서 기본적인 성격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서로 한 몸을 이룬 교회라 한다면 그 안에서 교회로서의 동질성만은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을 아는 일에 있어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 우선 계시의 가르침
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업을 하거나 업적을 쌓는 일 보다는 먼저 모
든 관심을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자세하고 깊이 있게 연구하고 깨우침을 받
아 온 교회가 계시에 대한 풍부한 사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비
교해서 틀린 점이 있다면 함께 교정해 가면서 장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식도 없이 교회라고 모아놓고는 할 일이 없어 여전도회니, 남전도회
니 쫓아다니면서 사업이나 벌여놓고 서로 잘난 체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면 교
회가 그 본연의 자세를 잃어버림과 같다. 교회가 어떤 일을 해야하겠다는 충
분한 근거도 없이 바자회니 고아원 방문이니 해 가면서 그저 남들이 보아서 
칭찬할 만하고 내세울 만하면 이 교회 저 교회 할 것 없이 다들 덤벼들어 야
단법석을 피우는 것은 참으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하는 일이란 제
일 먼저 하나님의 말씀부터 아는 것이고, 그 아는 일에 하나가 되는 일이다.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장성의 분량에 따라 구령 사업이나 사회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교회가 동질성을 찾기 위해선 먼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서슴없이 내어놓
아야 한다. 그리고 서로 격려하며 세워나감
으로써 한 지체로서 한 교회를 이
루고 있다는 동질성을 확인해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서로가 모두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마침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 데까지 도달하는 것
이 교회의 궁극적인 모습이다. 그러자면 자연히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이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위해 교회가 있는 것이지 할 일 없던 사람들이 교회
에 들어와 감투를 하나씩 나누어 쓰고 잡다한 일을 하며 기분이나 좋으라고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린아이같이 유치하거나,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
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거나, 얄팍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이권을 얻기 위해 
좇아다니는 일이 없어야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단들의 얄팍한 궤술과 사술
에 빠져 교회가 분란에 빠진다는 것은 교회의 사상이 빈곤하며 계시의 가르침
에 얼마나 어두운가를 잘 보여 주는 잣대가 될 것이다. 교회를 바르게 세워
야 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