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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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자: 신만섭- 합동신학대학원도서관과장sms619@hapdong.ac.kr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인터넷 목회 지침서

인터넷목회/ 오정현/ 규장/ 229쪽/ 7,000원 

요즘 60대 이상을 진공관 세대, 4,50대를 아날로그 세대, 2,30대를 디지털 세
대, 10대를 n-top 세대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러한 세대 분류는 그 만큼 세대
간의 커뮤니티와 정보의 격차가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할 
것이다. 

또한 10여년전만 해도 “인터넷”이라는 용어는 극히 일부에 속한 전문가 집단
에서만 통용되던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인터넷이라는 용어는 사람
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가 되었고, 인터넷과 PC의 발전과 함께 많
은 사람들은 모든 정보가 손 끝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가히 마우스의 손 끝
을 클릭할 때마다 인터넷 공간을 여행함으로써 전세계 정보를 앉은 자리에서 
섭렵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가히 지나친 말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인터넷 목회, 곧 전도와 선
교, 양육, 교육, 예배, 설교 등 성도간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이루어 감에 있
어서 이제는 인터넷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스스로 427세대 혹은 낀세대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 오정현 목사는 인터넷 
공간도 성경 마28:19-20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의 땅 끝 선교
의 예외지역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 목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터넷공간이 가상공간으로만 머
물지 않고 실제 공간에 침투하여 인간의 의식과 자아정체성을 갉아먹는데 있
음”을 지적하면서, 인터넷 가상세계도 처절한 영적 전투의 현장임을 고취시키
고 있다. 특히 저자가 시무하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인터넷의 아웃사이더라
고 할 수 있는 장년층을 겨냥하여 “장년세대가 복음으로 인터넷을 점령합시
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회 정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터
넷의 도전에 대한 복음적 대안을 늘 연구하고 교회가 바람직한 방향타 역할
을 감당하려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저자는 우선 교회의 담임 목회자들이 인터넷 목회 마인드를 가져
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앞으로 2010년이 되면 현재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열린예배나 영상예배, 원격예배 등이 싫든 좋은 보편화 될것으로 예견하고 있
으며, 이제는 교회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내용을 담아낼수 있는 경쟁력을 키
워야 할 때임을 지적하고, 재정지출의 5-10%는 인터넷 사역에 투자해야 할 시
점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서 가상공간에서도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4번이나 세계전도여행를 했던 
바울과 같이, 열정적이고 비전있는 사이버 전도자들이 많이 일어나야 하며, 
가장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가장 값진 복음의 메시지를 담은 빛의 사이트들
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서, 복음으로 인터넷을 주도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
다. 지금이 의인 10사람이 없어서 망한 소돔과 고모라(창19장)를 떠올리며, 
10명의 의인 역할을 하는 감당하는 사이트를 구축할 의무가 우리 교회에 있다
는 것을 인식해야만 할 때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웹사이트는 정보전달 혹은 contents or entertainment(즐거
움)위주였으나 이제는 철저한 영혼구원 사역과 그리스도
의 충성된 제자를 양
육하는 영적 재생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인터넷으로 복음전하는 일에 전
력투구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저자의 섬세한 필치에 힘입어 우리에게 극명하
게 전달되고 있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를 몇 가지 더 언급하면 추천사이트는 인터넷의 꽃이라
고 불리는데, 이 책 말미에 수록된 인터넷 목회 참고 사이트는 저자가 분주
한 중에도 목회에 유용한 사이트들을 일목요연하게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부
언하여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 친숙도 자가진단표(24쪽),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리스트(72쪽) 등의 설문지를 제시해 놓아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인터넷 지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 기쁨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아무리 지금이 인터넷 실핏줄 세상이
라 할찌라도 교회의 마스터 키는 영성회복에 있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50:4 “주 여호와께서 학자(히브리어로 “제자”의 의미)의 혀
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줄을 알게하시고 아침마
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는 말씀에 의
지하여 
인터넷 마인드와 유형의 교회가 잘 조화를 이루어 물댄 동산(사58:11)
과 같은 교회로 성장하기를 소원하면서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합동신학대학원 도서관10만 장서 켐페인
금주 장서현황 51,1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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