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일이 없을 것이다”
최광희 목사_행복한교회
가끔씩 조용할 때면 휴대전화를 꺼내서 저장되어 있는 이름들을 검색하다가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으면
안타깝게도 그냥 그렇게 산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별로 사는 재미가
없고 희망도 없이 산다는 뜻이다. 용기를 주려고 한다는 것이 혹 잘난 척 하
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그것도 조심스럽다.
그저 그렇게 사는 사람 많아
마음먹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미치겠네”라는 말을 사용한
다. 그런 말을 들으면 듣는 사람도 미칠 것 같다. 왜 사람들이 미칠 것 같
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가? 신명기 28장은 사람이 미치게 되는 이유를 분
명하게 말씀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미치지 않을 수 있는 비결도 그 속에 있
다.
신명기 28장의 앞부분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이 다 나온다. 들어가도 나가
도 복을 받고 음식물과 하는 일과 가정과 온 국가에 복이 임할 것이라고
한
다. 그러나 뒷부분으로 넘어가면 똑같은 경우를 뒤집어 저주가 임할 것이라
고 한다. 그리고 너무나 불행해서 사람들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신
28:34).
미친다는 말은 아마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말로 정신병자가 되거
나 아니면 미칠 것 같은 상황을 말할 것이다. 어쩌면 미친 사람보다 미칠 지
경이 더 힘들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신명기 28장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죽지
못해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신 28:67). 오죽하면 아침에는 속히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녁에는 속히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할까?
이렇게 모든 경우에 복이 넘치는 것과 모든 경우에 저주가 임하여 미치게 되
는 것의 차이는 단 하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
의 차이이다. 그리고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를 결정짓는 비결은 그 말씀
을 기억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기억도 못하는 말씀을 무슨 재주로 순종한단 말인가? 다시 말하면 법규를 모
르는 사람은 법규를 지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법규를 몰라서 위반한 사
람도 처벌은 똑같이 받는다. 그러므로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는 법규를 숙지
하는 길
밖에 없다.
교통법규를 어겨 과태료를 물면 몇 만원 손해 본다. 그 정도 가지고 미치지
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규를 몰라서, 남이 복을 넘치게 받을
때 사사건건 저주를 받는다면 미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미친 사람이다.
하나님의 법 아는 게 지름길
복이냐 저주냐의 극명한 차이를 만드는 하나님의 법규를 하나님은 천국 언어
로 주시지 않으셨다. 외국어로 주시지도 않으셨다.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들
을 수 있는 우리말로 주셨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읽으며 들으며 순종하면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이 주시고 싶은 복이 넘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
시는 미칠 일이 없을 것이다. 죽지 못해 사는 사람도 없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