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_변세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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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략’ (Blue Ocean Strategy) 

변세권 목사_온유한 교회 

낙엽이 물들어 떨어지는 밤이다. 스산한 바람이 머리맡 창을 흔들고 지나간
다. 플라타너스 잎들이 이른 낙엽되어 다 떨어져 버릴까 걱정이 된다. 
최근에 가치혁신의 하나로 경쟁이 무의미한 비경쟁시장 공간을 창출, 유혈경
쟁의 레드오션을 깨고 새로운 성장방안으로 제시된 전략이 ‘블루오션’이
다. 

이는 경쟁자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기업가치의 증대와 시장점유율(MS)에서
의 자유로움과 새로운 시장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의 욕구충족이
라는 기존의 마케팅 개념을 떠나 고객이 원하는 바를 깨우치고 이를 제공하
는 시장창조형의 개념을 구조한 것이다. 유럽경영대학원(INSEAD)의 김유찬 교
수와 르네마보안(Renee Mauborgon)은 이를 위해 세계도처에서 블루오션을 전
개하는 기업을 연구하여 그들의 전략체계를 만들었다. 
삼성은 벌써 제2의 신경영으로 천재경영론을 제시했다. 삼성이 추구하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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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핵심인력기준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능력과 조직능력 그리고 인간미와 도
덕성, 리더십을 가진 블루오션’이라는 것에 있다. 
교회도 가치와 혁신의 동등한 중요성에 입각하여 블루오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4가지의 문제규명 과정이 요구된다. 

첫째, 교계에서 당연시 받아들이는 요소 중에 제거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둘째, 교계에 표준이하로 내려가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셋째, 교계에 표준 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교단에서 아직 한 번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창조해야 할 요소
는 무엇인가? 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즉, 교회가 제거해야 할 가장 큰 요소는 대형화, 권력화, 세습, 원로목사 등
의 문제다. 한국교회가 성장과정에서 당연시했던 문제를 제거하고 목회자 의
존, 자기중심의 신앙관을 감소시키고 말씀, 기도, 양육, 증거, 선교에 더욱 
비중을 두어야 한다. 여기에 혁신적 변화의 기초는 한국교회가 하지 않은 선
교목사, 목사임기제는 새롭게 창출해야 할 과제이다. 장로교회 헌법정신이나 
경영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합신교단은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교단정체성을 
찾을 때이다. 신학은 잘 배웠는데 현장에서는 타교단 교회와 별반 차이점이 
없는 것을 느낀다. 어느덧 기득권에 안주해서 옛정을 그리워한다. 개혁과 도
전은 멀고도 험난한 길이다. 따라서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 블루오션을 창출하
기 위해서는 ‘제거(eliminate) → 감소(reduce) → 증가(raise) → 창출’이
라는 실천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교회와 구성원이 혁신에 동참해야 
한다. 변화는 귀찮고 두렵고 불확실한 것이 아니라 ‘변화=성장’이라는 분명
한 개념을 공유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교단과 교회, 바람직한 ‘블루
오션’의 대표적 사례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