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노회를 세우자
선교사 돕는 순회 선교사도 필요해
이선웅 목사 (서서울노회장)
1. 제주에 있는 세 교회
현재 제주에는 우리 교단 교회가 세 교회가 있다. 한라산교회(문상진목사, 서
귀포 구시가지), 본향교회(신호인목사, 서귀포신시가지), 탐라교회(유익순목
사, 제주시) 이렇게 세 교회가 있다.
이들 교회 대표들이 봄, 가을노회 때마다 육지로 올라오는 일이 보통 힘든 일
이 아니다. 시간도 많이 요구되고 경비도 만만치 않다. 그보다도 현지에 교
단 교회가 적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름
성경학교 자체 강습회 같은 것을 하고 싶어도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교사들을 모두 서울이나 부산이나 광주 등지로 보내서 교육을 받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교회들 간의 긴밀한 협력사업이나 교역자들 간의 교통
에도 어려움이 많다. 한라산교회의 경우 서서울노회에서 이 교회를 개척한지
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합신총회에서 제주도에 노회
가
세울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전략적 차원의 교회 개척 필요
최근들어 교회 개척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또 개척을 하더라도 자리잡
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개척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물론 지금도
노회마다 전도부 중심으로 교회 개척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는 줄 안다.
예를 들면 3년에 한 교회씩을 노회 지역에 개척한다는 목표를 세워서 추진하
고 있는 노회들이 있다고 듣고 있다. 물론 귀한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
지 말고 이렇게 했으면 어떨까 한다. 그것은 노회가 파송한 대표들이 한 자리
에 모여서 총회 차원의 개척교회 설립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이면 신도시에 정말 교단교회가 필요한 곳에 교
회를 세워서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고 그 후에는 그 교회가 또 다른
개척 교회를 세울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이 일은 아무래도 총회 전도부가 주
관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3. 선교사 돕는 순회 선교사도 필요하다.
현재 우리 교단에서 200명(부부) 가까운 선교사님들이 세계 각지에 파송되어
있다. 이중에 많은 이들이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분투하고 있다. 총회선교부
에서 나름대로 돕고는 있지만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중 한 가지
는 선교 현지를 방문하여 선교사님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협력하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해서는 총회 안의 중진급 인사가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름
을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분이면 더 좋을 것이다. 그런 분이 일찍 은퇴를 하
던지 아니면 목회 도중 순회 선교사로 자원을 해서 사역을 담당해준다면 선교
사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일도 우리가 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