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교회 표지와 직분으로 완성되는 예배
주일날 오전에 전 세계 교회가 하나님께 드리는 보편적 예배를 가리켜 교회의 공예배라고 말한다.
이 예배는 교회의 세 직분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로 구성되는 직분자들의 봉사에 의해 진행된다. 이때 목사는 설교로, 장로는 세례에 참여할 자들과 성찬에 참여할 자들을 문답 혹은 구분하는 일로, 집사는 연보를 모아 구제 및 자비의 사역을 하는 일로 각각 예배에서 봉사하게 된다.
이 직분자들에 의해 참된 교회의 표지가 선명하게 구현된다. 곧 온전한 말씀의 선포와 온전한 성례의 시행과 정당한 권징의 시행은 다름 아닌 교회의 공예배를 통해서 구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를 가리켜 참된 교회라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참된 교회는 교회의 세 가지 표지를 드러내는 교회의 세 직분이 봉사하는 공예배를 통해서 가장 완전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삼중직과 관련된다. 교회의 성도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행사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교회는 교회의 직분을 맡길 자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목사는 그리스도의 선지자직으로부터, 장로는 그리스도의 왕직으로부터, 집사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으로부터 각기 그 의미를 가져온다. 따라서 교회는 언제나 이 세 직분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가리켜 교회의 항존직이라고 한다.
설교는 목사의 직분을 맡은 이가 하게 된다. 설교는 목사의 직분에게 맡겨진 고유사역이기 때문에 꼭 목사를 통해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직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는데 곧 교회의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한 직분이 다른 직분을 침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목사가 장로의 직분이나 집사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장로가 목사의 직분이나 집사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집사가 목사의 직분이나 장로의 직분을 침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참된 교회는 교회의 표지로서 말씀선포와 성례와 권징이 올바르고 정당하게 구현되고 동시에 교회의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가 독립성을 가지고 예배에 봉사함으로써 실현된다. 그리고 이 공예배를 통해서 비로소 참된 교회의 표지가 구현되고 항존직으로서 교회의 직분자들이 독립적으로 봉사하게 된다.
이러한 교회의 공예배를 바르게 인식하고 교회의 예배에서 참된 교회의 표지가 드러나고 교회의 삼직이 수행되도록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