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결의에 순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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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결의에 순복하도록 하자

 

총회는 그동안 각 상비부와 산하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모금을 교단 차원에서 하나로 통합하여 모금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였는데 그 방법은 세례교인 1인당 10,000원씩으로 지교회에서 교단으로 헌금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96회기 총회 결산을 보면 총회헌금이 202,493,251원으로 예산(수입) 금액에 비해 매우 저조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상비부와 산하기관이 총회에서 배정한 예산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였으나 총회예산으로는 사업 시행이 매우 어려워 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교회를 상대로 하여 모금을 해왔었다.

 

이로 인하여 각 지교회에서는 잦은 헌금 요청으로 이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 왔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총회는 개별 모금을 지양하고 총회에서 일괄 모금하는 방법으로 세례교인당 1만원씩 헌금하기로 한 것이다.

 

총회 결의의 권위는 마땅히 순복하여야 한다. 총회나 노회의 결정은 반드시 협력하고 지켜야 할 일이지 사안에 따라 선택한다든지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총회란 단순히 정치적 문제나 행정적 처리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곳이 총회이다. 같은 신학이 있고 교리가 있는 교회가 교단을 구성하여 함께 나아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효과적인 증거와 다른 변질을 막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이와 같은 성질의 교단 차원에서 정책을 입안하거나 계획을 세워 시행하는 사업에 대한 재정 후원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성도들의 몫이며 의무라 할 것이다. 교단에 대하여는 재정적 후원뿐 아니라 기도로 협력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교단이 든든히 세워지지 못하면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시험을 받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는 교단을 ‘우리 교단’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특별한 각오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즉 교단의 정책 수행을 위해 반드시 1년 1회 1만원씩 총회 헌금을 하겠다는 봉헌 의식과 함께 동참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 교단의 세례교인은 약 85,000명이라고 한다. 85,000명의 세례교인이 동참하여 자발적으로 헌금을 드린다면 8억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이만한 예산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각종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반면에 교단은 각종 정책을 입안할 때 지교회가 긍지를 가지고 헌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신하고 비전이 있는 계획들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