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관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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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관용이다

 

인간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직체 안에서 오는 갈등과 더불어 살아간다. 이러한 갈등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갈등이란 인간 관계에서 감정과 생각들이 복잡하게 뒤얽히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말에서 갈등은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혀있는 상태를 말하고 있다. 영어의 conflict(갈등)는 configere라는 라틴어에서 나온 말로 ‘상대가 서로 맞선다’는 의미를 가진다.

 

갈등이 장기화 되거나 격화되면 조직의 효과성을 저해하고 조직 구성원 사이에 적대의식이 커져서 분쟁으로 확대되거는 역기능을 하게 된다. 반면에 갈등에는 순기능도 있어서 때로는 조직의 발전 및 변화의 원동력이 되고 창의적, 쇄신적 행정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주로 교회 내에서 발생되는 갈등의 내용은 사람의 개성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자신의 기준에 맞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하여는 친근감과 존경심을 가지나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에 대하여는 실망하고 멀리하게 된다. 또 한 가지는 교회의 중요한 정책이나 목표를 정하는 과정에서나 목사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나 목회사역의 성과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발생하는 갈등이 있다.

 

이와 같은 갈등들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요소가 바로 그리스도의 평강으로부터 주어지는 관용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관용은 갈등을 선하게 관리하고 해결해 주는 요소가 된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의외로 관용의 정신이 약한 것 같다. 이 관용 정신이야말로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원리를 깨닫게 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필수적이 요소가 된다.

 

인간 사회에 있어서나 신앙생활 속에서나 관용은 쉬운 일도 아니고 값 싼 것도 아니지만 관용이 우리의 갈등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늘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