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훈련과 영적 성숙
로마에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격언은 신자들이 그들과 관습이 다른 교회를 방문했을 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물었을 때 나온 답변이라고 한다.
교회는 교회의 나름대로 관습이 있으며 분위기가 있고 교회마다 다른 비전과 가치관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행동규범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교회 나름대로 표어나 생활규범을 정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이에 대한 중점적인 교육을 통해 훈련하고 강조하면 성도들이 실천에 옮김으로써 그 교회의 독특한 교회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애를 쓴다.
이러한 교회의 경우 교회의 비전과 행동규범에 동참하여 준수하는 성도의 경우에는 그 교회의 핵심멤버로 간주되어 공동체 안에서 잘 합류되어 생활하지만 그렇지 않고 무관심하거나 준수하지 않는 성도들의 경우 멤버로 간주되지 못하고 성도 스스로 변방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은 가끔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고 사람으로부터 소외된 삶,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인생으로 마치 고추잠자리처럼 주변만 맴도는 그런 인생을 살아갈 때가 있다.
특히 교인들 가운데서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합류하여 멤버로 살아가지 못하고 소외감을 갖고 살아가는 경우에 외적인 영향인 교회의 행동규범이나 생활규범을 준수하지 않은 탓에 변방으로 밀린데 원인이 있겠으나 이러한 외적인 탓보다 이들의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는 자신들 속에 잠재해 있는 이방인적인 심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 인생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받고 살아가고 있음에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다른 인생으로 살아가겠다는 색다른 각오로 변화되어야 함에도 아직도 유전적으로 흐르고 있는 이방인적인 심리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소외된 인생으로 주변만 맴돌며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적 성숙은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체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죄의 무서움을 알고 하나님께 회개할 때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심에 대하여 감사함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다른 인생으로 변화를 받을 때 고추잠자리처럼 주변만 맴도는 인생으로 사는 이방인적인 심리를 추방하는 길이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같은 멤버십으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교회의 훈련과 비전과 행동규범에 동참하여 준수함으로써 얻어진 경건과 인격적 삶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그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위적이며 삶의 진정한 기쁨이 없고 선행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