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 교회 활성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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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 교회 활성화가 시급하다

박범룡 총회장_송탄제일교회

우리는 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
듯이 교회 성장은 퇴보하고 있다. 주일학교 학생 수의 격감은 우리의 미래
를 더욱 어둡게 한다. 지난 10년 사이 15만 명의 교인 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만들어진 통계인지 알 수 없으나 주일 학교의 감소율
을 생각하면 그 이상이라고도 추정할 수 있다. 
개척 교회 폐쇄율도 교단 별로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27-54%에 이른다고 
한다. 성장하는 교회들도 수평이동이 대부분이지 전도를 통한 순수 성장이라
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미자립 상태이다. 사회의 양
극화보다 훨씬 더 심각한 양극화가 교회간에 있다.
미자립 교회들은 생존을 위하여 비성경적인 방법으로라도 교회를 성장시키려
는 유혹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미자립 교회들을 활성화시키지 않고
는 미래가 없다. 미자립 교회 활성화는 개척보다 더욱 중요하다. 교회 
지도
자들은 탁상공론에서 현장으로 나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
다. 

1. 미자립 교회 활성화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자립 교회 활성화 이야기만 하면 나오는 이야기는 경제적 후원이다. 자녀 
교육의 문제이다.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 수없이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천이 
되지 않는다. 물론 이 부분은 계속 강조되어야 한다. 
① 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내지 후원의 길을 열어 보자. 도시 교회에는 전문
가들이 많다. 그들은 보람 있는 봉사의 길을 찾고 있다. 그들이 단기 선교라
는 이름으로 외국에 나가듯이 단기 미자립 교회 봉사로 미자립 교회의 현실
을 체험하게 하자. 
② 자비량 성도들 봉사자(사역자)를 발굴하자. 교단에서 제도적으로 목회 후
보자들을 파송 훈련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으나 
구더기 무서워 장 담그지 못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연구하면 길이 있다고 믿
는다

2. 도시형 미자립 교회와 농촌형 미자립 교회 후원 방식의 구별화가 필요하
다.
전략상으로 도시의 미자립 교회의 후원이 절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몇 년
만 집중 후원하면 곧 자립하여 다른 
미자립 교회를 후원할 수 있는데 도시
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후원을 받지 못하여 기회를 잃는 경우가 있다. 농어
촌형 미자립 교회는 동정적 후원이라도 받는다. 또 역량에 의하여 후원이 편
중되기 쉽다. 순결하고 지혜로운 균형 있는 후원이 필요하다. 
① 도시형 미자립 교회는 일시적으로 집중하여 인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만 
하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전문 인력(전도 전문가, 주일학교 
교사, 장비 등)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② 농어촌형 미자립 교회는 장기적 후원이 필요하다. 경제적 후원뿐 아니라 
제도적인 전략적 후원이 필요하다. 미자립 교회 성도들의 생산물(농산, 축
산, 어물 등) 직거래하기, 한우 사주기, 교회당 지어 주기 등의 후원 방법
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도시에서 은퇴한 성도들을 농촌으로 유입하기 위
한 새로운 실버목회를 연구할 수도 있다. 

3. 미자립 교회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일지라도 전담 기구나 위원회 설치부
터 시작하자.
우리 교단에는 상비부외에 각종 위원회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각 부
서마다 전문적인 고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밖에 한시적으로 구성된 위
원회
의 활동도 매우 성공적이다. 예를 들면 작년에 설치된 ‘교단설립 25주
년 준비 및 실행위원회’의 활동이 보여준 역량은 이런 일에 매우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차제에 미자립 교회 활성화를 위한 전담 기구를 한시적일지라
도 운영한다면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 및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가을 총회에서 미자립 교회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기
를 원한다. 효과적인 의결을 위하여 총회에 앞서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방문, 공청회 등의 사전 연구도 시급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