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음으로 연합하여 주를 좇는 교회- 오산사랑의교회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며 동탄 신도시와 더불
어 대도시와 소도시 사이의 경제 요충지가 되어가는 이곳은 아직 복음화 비
율이 다소 낮은 지역이다.
경제는 풍요로워 졌으나 이에 따른 사회적 불신앙 풍조와 인본주의가 만연
한 세태를 가로질러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은 무엇보다 교
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몫이다.
오늘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안고 그 사명을 오산 지역을 섬기며 감당하고
자 애쓰는 오산사랑의교회 진계중 목사를 만나보았다.
오산사랑의교회는 1985년에 설립되었고 2대 담임목사로 1992년 진계중 목사
가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목회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진계중 목사는 당
시 담임목사였던 신복윤 목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학교가 아닌 일반대학교에
들어갔다.
목회를 하려면 영문학과 사학을 공부하면 좋다는 신복윤 목사의 고
언을 듣
고 서강대학교에서 주 전공으로 영문과를 부전공으로 사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서울 광성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선교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하여 보내는 선교사로서 섬긴다는 마음으로 OMF 선교회 한국지부 총무
로 섬기던 중 오산지역에 7년 된 교회가 있는데 한번 맡아보지 않겠느냐는
지인의 권유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오산지역에서 목회의 인생을 새
로이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진계중 목사는 어떻게 하면 성도들을 내부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던 중 무엇보다 성도들을 담임목사와 더불어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열매를 맺는 건강한 사역자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평신도 한사람이라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평신도들을 일깨우고,
목회자와 더불어 사역을 감당케 하는 것을 목회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그리하여 건강한 교인을 양육하기 위해 셀 사역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는
열린 모임을 통한 전도와 새 신자 정착, 새 신자 양육, 제자훈련과정을 거
쳐 초대교회 사도와
같은 사역과 삶을 살도록 재생산하여 파송하는 양육시스
템이다.
진계중 목사는 이와 함께 교회의 마지막 목표를 ‘재생산을 통한 세계선교’
로 세워 무엇보다 선교 지향적 목회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또 2400 세계비전을 세워 2020년까지 단순 주일신자가 아닌 매일 매일의
2000명의 평신도 사역자, 400명의 셀 리더 양육, 100명의 파송 선교사를 배출
하고자 진계중 목사는 성도들과 더불어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한편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으나, 지역사회 가운데 사회 복지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노인사역 밑 장애인 복지 사역을 위해 지역사회 가운데서 감당 할
인재들을 교회에서 직접 양육하고 있다.
교우 중에는 현재 오산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교인도 있어 오산시의 발전
과 영적 성장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진계중 목사
는 전했다.
또 한편 오산사랑의교회는 한 달에 한번 오산 전 지역을 돌며 지역순회기도
를 하고 있는데 지역의 복음화와 교육, 문화, 경제 등을 위해 오산지역을 축
복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이색적인 행사는 실재로 지역가운데에도 귀감
이 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복음화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진계중 목사는 오산사랑의교회에 대해 모든 성도들과 더불어 건강한 교회가
되려고 애쓰는 교회라고 그 느낌을 전했다. 같은 말과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열매를 맺는(고전 1:10) 교회가 되기 위해 오산사랑의교회는 그 이름
과 같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연합하고 있다고 진계중 목사는 말했다.
주일예배와 소그룹, 이 두 날개로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가진 영감 있는 성
도들과 함께 오산사랑의교회가 진정 지역복음화를 위해 밀알과 같이 녹아내
리기를 기대해 본다.
나무는 수많은 가지와 잎사귀들로 세상바람에 정신없이 뒤엉켜 있으나 같은
마음으로 같은 양식을 먹으며 팔 벌려 하늘을 우러르는 그 가지들 사이로 같
은 열매를 맺는다.
이와 같이 오산사랑의 교회도 나뭇잎과 같이 서로 떨어져 있는 듯 하나 주안
에서 한 몸을 이룬 교회가운데 모든 성도들과 더불어 같은 열매를 맺고 같
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앙(信仰)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
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