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닮고 섬기기를 기뻐하는 대림교회
영혼구원에 대한 순백한 열정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1동에 위치한 대림
교회는 1955년 4월12일 양세록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말씀을 중심으로 성도들의 영적, 육적구제와 사랑을 실천하며 믿음의 본을
보여준 선대의 양세록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 받고 최근에는 나경수 목사
가 부임하여 오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나경수 목사는 특별한 계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대학시절 불교
학생회 회원으로 공부하던 중 불경이나 성경이나 진리를 담은 책이라는 것
은 동일하다고 보고 스스로 성경공부모임을 찾아갔던 것.
이러한 계기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1978년 8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
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내적 심리작용이 아닌,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는 성경말씀을 통한 확실한 증거로서의 믿음이었다.
그 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신학을 공부하여 송파제일교회 부
교역자로 첫 사역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나
님의 은혜가운데 송파제일교회
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신약신학과 선교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10년간 아프리카 두
군데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헌신하다, 2005년 3월 18일 대림교회 담임목사
로 부임하여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나경수 목사는 “목회와 선교가 사역의 본질은 같으나 기능적인 차이가 있
다.”고 보고 “선교지에서 선교지로 옮겨왔다는 생각으로, 무엇보다 객관
적 계시인 말씀을 중심으로 주관적 체험 또한 경시하지 않음으로써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목회를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 목사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타락
했으며 전적으로 무능력한 존재임을 일깨우고 성경만이 객관적 최고의 권위
있는 지식임을 가르치고자 한다. 이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말씀가운데 참 진
리를 발견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겸손함으로 성도들의 삶 가운
데 실질적 목회의 삶이 나타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보잘 것 없고 죄악 된 존재임을 인정하고, 놀라
운 하나님의 구원의 의미를 깨닫
게 되었을 때 큰 감격과 함께 누리게 될 참
기쁨과 평안을 맛보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나목사가 소망하는 바이다.
한편 나경수 목사는 대림교회에 대해 “주님을 닮고자 하는 교회, 먼저 섬기
기를 기뻐하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이는 연륜이 많은 성도들이 연륜과 상
관없이 겸손함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는 대림교회의 전반적 분위기에서 기
인한 말이다.
실재로 대림교회는 지역 내 봉사를 비롯하여 단기 선교까지도 연륜이 많은
사람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의 본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선
교 후원과 함께, 꾸준한 기간 동안 대림중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여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을 살피고, 광야교회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은 봉사
의 손길을 이어가는 등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경수 목사는 이에 대해 “선교와 구제에 있어서만큼은 교회형편에 구애받
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림교회는 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선교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선교유치원에는 교인자녀보다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더 많이 다니고 있다. 교
회와는 별도의 건물에서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기독교적 세계관 속에서
잘 펼쳐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지역에 복음의 참 진리 됨을 잘 드러
내는 또 한 방편이 되고 있다.
오늘날 대림교회는 51년 전 설립 당시와는 판이할 정도로 개발되어 현재 좁
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게 되었다.
나경수 목사도 지리적 여건으로는 부흥하기 힘든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
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복음은 물에 녹은 소금처럼 보이지 않게 그러나 강
력한 힘을 나타내는 법이다. 대림교회는 오랜 역사 가운데 그러한 역량을 가
지고 있다.
비옥한 땅에 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지각이 불안정한 조산대(造山帶)에 속한
지역에 비해 오랜 세월 유지해온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리고 많은 열매들과
자원으로 풍성하다. 이와 같이, 지역가운데 복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자 하
는 나경수 목사의 바람대로 대림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비옥해져,
그 견고하고 비옥한 믿음의 땅에서 복음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풍성히 맺어지
기를 기도한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