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체질을 향해
합신 25주년 기념대회 출정 예배 설교 요약
강성일 목사 부총회장
2박 3일간 우리는 우애와 열기 속에서 25주년 기념 대회를 의미 있게 마무
리 하게 됨을 총회 임원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
혜임을 믿으며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2박 3일은 짧지만 알찬 대회로서 귀한 말씀들을 통해 우리 자신들을 보게 하
고 또 앞을 내다보게 하며, 서로 간에 우정을 다지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금 우리의 사역 현장으로 직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미 마음들은 임지로 향하고 있는 이 시간에, 저는 마치 가족들이 오랜 만
에 고향에서 만나 회포와 하소연 넋두리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헤어질 때
한마디씩 하는 것 같은 마음과 자세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동생네의 부부사이가 서먹하다고 형이 눈치 챘다면 헤어질 때, 형은 “서로
이해하게 하고 사이좋게 지네” 할 것이며, 동생이 보기에 형이 너무 과로한
다 싶으면 “형 건강관리 잘하고 몸조심해” 하는 것 같이, 헤어질 때 한마디
는 짧으나 꼭 하고 싶은 말이요,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간절한 바램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가 헤어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드리는 말씀은 “너
희는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의 말씀입니다.
“사랑과 선행”은 복음의 결과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4-35)”
우리가 사랑함도, 주님의 제자가 됨도 다 복음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입니
다.
동시에 “사랑과 선행”은 복음의 방편이기도 합니다. 복음을 전파할 때 사
랑과 선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실로 “사랑과 선행”은 복음의 일
입니다.
물론 이 본문의 내용의 문맥의 흐름은 지교회 안에서 성도 간에서 행해야
할 환경이 전제 됩니다만, 그러나 이 말씀은 목회자와 목회자 간에서도 지교
회와 교회 간에도 적용되는데 무리가 없는 줄 압니다. 다 복음을 위한 관계
이기 때문입니다. 실로 우리는 목회자와 목회자간, 목회자와 교우간, 성도
는 성도 간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하며, 교회와 교회 간
에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머리로 한 큰 지체적 기능이므로 서로 돌아보아 격
려해야 되지 않겠읍니까. 즉, 우리의 목회자와 교회들이 복음의 활동을 하는
데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을 보태어 주는 일입니다.
서로가 지역적으로 가까이 있는 동역자와 교회를 돌아보고 격려 해야겠고,
또 총회적인 차원에서, 또는 제도적으로 서로 격려 하여, 복음의 결실이 많
이 나도록 함이 또 하나의 우리의 소중한 책임이요 사명입니다. 2006. 2월
기준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 교단의 교회수는 763개 교회이며 그 중 317개 교
회가 교인 50명미만의 교회로서 전체의 42%가 됩니다. 50명 미만의 교인으로서는 자립하기가 쉽지 않는 상태 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개척도 하고 해외선교도 해야 하지만, 이미 세워진 교회를 돌
아보고 격려하여 자립되게 하는 일은 우리의 헌신의 시야를 넓히는 일입니
다. 이 일은 동시에 우리는 교단이라는 모여진 힘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것
으로서, 그 힘으로써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효율적으로 이바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이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일은 폭넓은 하나님 나
라에 이바지 하는 일입니다. 복음전파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헤
어져 있을지라도 서로를 돌아보아 폭넓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