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행복한 평생 직장… _이미선 사모 (전남노회 순천성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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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행복한 평생 직장…
이미선 사모 – 전남노회 순천성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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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부터 목사님과 큰 아이를 남겨두고  8개월 된 둘째 아이와 설레는 맘으로 집을 나섰다. 함께 차에 탄 사모님들은 소풍가는 아이들처럼 설렘으로 가득 차 얼굴에 꽃이 피었다.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맘껏 자유를 누리고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신 휴가 기간 안에 풍덩 빠져들어 세미나장에 도착했다.

 

“쉼! 그리고 행복!-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막6:31)”라는 주제로 하나님께서 주신 쉼을 누릴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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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업고 맨 뒤에 앉아 예배를 드리면서 아이가 보챌 때는 수시로 나갔다 들어갔다 해야 했지만 중간 문이 있어 완전히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곳 세미나 특성상 다른 분들보다 더 자유롭게 말씀 듣고 기도하고 찬양 할 수 있었고 세미나를 섬겨주셨던 몇 분 목사님들께서 편하게 강의 들으라고 아이를 돌보아 주셔서 하나님께서 주신 나만의 예배 특권을 마음껏 누렸다. 

 

 사역을 한지 벌써 2년10개월.. 뭘했는지 모르게 그냥 정신없이 앞 만보고 달려왔다. 어린 하람이 하율이와 함께하는 사역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주일은 예배찬양을 인도하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너무 추운 부엌에서 성도님들 점심밥을 하고  초등부아이들 중등부 아이들 가르치고 성도들을 섬기고 평일은 노방 전도를 하고 주일엔 교육관으로 사용하지만 평일엔 교회 앞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행복이 있는 쉼터’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차를 만들고 쿠키와 빵을 굽고 떡볶기를 만들고 라면 등을 끓여가면서 쉼터에 오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다른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셨고 아이들은 조금씩 교회로 출석하고 있고 무료일일분식을 열어 만난 아이들과는 계속교제하고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들을 종일토록 아이를 업고 안고 해야 하기에 내 육신은 점점 지쳐가고 몸이 아플 땐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는 그만하고 싶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이런 부족한 나에게 하나님은 세미나를 통해 진정한 쉼!을 주셨다. 

 

‘나 때문에 남편이 목회할 맛이 나야하고, 나 때문에 성도가 형통해져야 하고, 나 때문에 내 자녀가 행복해 져야한다’는 장상래 목사님의 말씀에 진정한 하나님의 형통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고 몸이 힘들다고 남편과 아이에게 얼굴을 붉히고 성도들에게 더 관심을 주지 못했던 내 삶을 돌아보게 하셨고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유익을 얻는다면 나의 희생도 나의 억울함도 재로 여기게 하셨다. 

 

또한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자신감을 가져라! 나는 보통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받은 사람이다, 나는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시며 나는 부족하나 하나님은 넘치시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오는 고난과 어려움은 다른 이들에게 위로자로 세우시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신 이주형 목사님의 말씀은 ‘할 수 없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요..’라고 불평했던 내 입술을 부끄럽게 했고 나의 힘듦은 나의 상처는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면류관임을 알게 하셨다. 

 

 내가 업고 가야할 이 사역이 앞으로 더  어려울 수도 있고 편하고 쉬울 수도 있겠지만 나의 평생 직업인 이 일들을 내 것으로 여기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나아가보련다. 

 

예수 믿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직업을 가진 나는. 우리 하나님이 대장되시고 사장님이 되신 평생 직장에서 하나님만 믿고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때론 또다시 넘어지고 좌절이 될 때도 있겠지만…그때마다 사모세미나의 감동을 생각하며 힘들 얻을 것이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달려갈길 다 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이 다 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네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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