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넘어 지구촌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계기 되길
최홍준 원로목사 추대..목양장로 컨퍼런스 전력하기로
제자훈련과 목양장로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최홍준 목사가 호산나교회 목회 사역을 마무리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교계 인사들과 호산나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월 1일 호산나교회 명지 본당에서 진행된 최홍준 목사 원로목사 추대예배는 지난 1987년 2월 호산나교회에 부임해 23년 10개월 간 펼친 목회 사역을 되돌아보고 은퇴 이후 사역을 축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예배는 시찰장 박성호 목사의 사회로 부산성시화 사무총장 안용운 목사의 기도, 임영문 목사의 성경봉독, 연합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큰일을 한 모세'(민수기 12:3-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모세야말로 지도자로 훈련받는 과정 속에서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훈련하고서야 하나님의 큰일을 위해 쓰임받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생명을 다하기까지 충성스런 하
나님의 일군이 되기 위해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예배는 추대사와 서약, 노회장 공포, 축사, 공로패 및 축하패 증정, 최홍준 목사의 인사, 증경총회장 김정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철희 장로는 추대사에서 “최홍준 목사는 우리의 멘토이자 영적 지도자”라며 “이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사역의 부르심을 따라 은퇴하는 목사에게 호산나교회 교우 일동은 공적과 그 명예를 보존코자 원로목사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부산성시화 이사장 정필도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영호 목사, 본 교단 총회장 장상래 목사가 차례로 등단해 축사했다.
이들은 최홍준 목사의 사역을 높이 평가한 가운데 ‘이제는 호산나교회를 넘어 세계교회에 희망을 주고 그 중심에 서있는 목회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최홍준 목사는 답사에서 “23년 간 협력하고 동역해 주신 장로, 동역자, 성도님들께 마음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하나님께서 호산나교회뿐 아니라 지구촌교회를 위해 쓰임받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그러나 “후임목사를 정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고백하고 “가까운 시일 내 후임목사가 부임할 수 있도록 모두 기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향후 최홍준 목사는 앞으로 목양장로사역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