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국 청소년 연합수련회 폐막 – 600명 참석…폭설로 예정 인원 절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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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 비전과 도전 제시 
제15회 전국 청소년 연합수련회 폐막 
600명 참석…폭설로 예정 인원 절반도 안 돼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 주최, 총회 지도부(부장 안만길 목사) 주관으
로 개최된 제15회 전국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1월 4일 명지대 용인 캠퍼스에
서 개최돼 3일동안 대장정을 마치고 6일 폐회했다. 

전국에서 학생 560명, 지도자 40명이 등록, 스텝 포함 약 650여명이 모인 가
운데 진행된 제15회 전국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한국교회와 민족의 미래를 짊
어질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은 100%이며 하나님을 향한 100%의 삶을 사는 바
른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진행됐다. 

말씀집회는 참석자들에게 도전과 흥미와 깊이 있는 감동을 전했고 기도와 찬
양집회를 통해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고 주님과 더욱 더 깊은 교제가 이루어
지는 시간이 됐다. 

한편, 대회 전날 내리기 시작한 눈은 기상 관측이래 최악의 폭설로 변해 예
년 참여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대회 주강사인 홍민기 목사는 도로에서 눈에 갇혀 결국 대회에 참석하지 못
했으며 첫날 오후 일정이 취소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른 새벽부터 대구, 광주, 통영, 심지어 완도 동백리에서 출발한 청
소년들이 폭설을 뚫고 대회 장소에 속속 도착하면서 대회 열기는 점차 고조
되기 시작했다. 

도로가 눈과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이 대회 장소까지 올라가지 못하자 560
명의 청소년들은 무릎까지 오는 눈을 헤치며 대회 장소까지 걸어서 도착했
다. 

50명의 스텝진들도 대회전 구슬땀을 흘리며 눈을 치우는 등 끝날 때까지 헌
신 봉사,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교회 이진솔 학생(고 3년)은 “정말 폭설을 뚫는 고생을 하고 와서 그런
지 은혜가 정말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구 영안교회 김희진 학생도 “폭설로 인해 6시간이나 걸려 수련회 장소
에 도착했다”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욱 더 많
은 은혜를 주셨다”고 고백했다.

대회장으로 수고한 안만길 목사는 “학생들이 눈에 빠지면서 수련회 장소로 
도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며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천재지변
으로 말미암아 많은 교회들이 참석을 포기하기도 하였지만 은혜 가운데 수련
회를 마치게 됨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폭설 가운데 한 사람
도 다치는 사람없이 건강하게 2박 3일을 지나게 되었던 것 또한 감사드린
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 예상 인원을 1,300명으로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던 지도부에서
는 예년에 비해 참여도가 많이 떨어지자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행사 당일 내린 폭설로 인해 참석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엇
보다 대회 홍보 기간이 짧았던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93회기 집행부에서 1년 전부터 미리 대회 장소를 섭외, 계약해놓았음에도 불
구하고 94회기 집행부는 일정을 대회 1달을 앞두고서야 발표해 많은 교회들
이 일정을 잡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지도부에서는 부원과 스텝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산과 함께, 미진한 부분
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 대회를 위한 세부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할 계
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