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 위한 종교계 협력 당부
정운찬 국무총리, 한기총·NCCK 예방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동서울노회 남포교회 안수집사)가 지난 10월 7일 한국
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하고 양 기관 대표들과 환담
했다.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과 만난 정운찬 총리는 “단기적으로는 경제를 살려
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당장은 사
회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정부도 노력하겠지만 종교계 여러분이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협력과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엄신형 대표회장은 “법이 잘못되어 있으면 신속히 고쳐야 하고, 정법이라
면 정부가 먼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정 국무총리는 원칙적이고 소신
을 굽히지 않으시는 분이니 잘 하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 총리를 격려했
다. 이에 정 국무총리는 “법질서 확립도 중요하지만 윤리와 도덕과 종교의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만큼 기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한기총에 이어 NCCK를 방문해 회장 김삼환 목사, 총무
권오성 목사와도 환담했다.
김삼환 회장과 권오성 총무는 정운찬 총리에게 인도적 대북지원과 용산, 쌍
용차 문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 총리는 문제해
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용산의 경우 법적인 해
결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도 가능한 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하고 인
도적 지원에 있어서 정부의 유연한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운찬 총리의 교계 연합기관 방문에는 주호영 특임장관과 국무총리실
조원봉 사무차관,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이병용 정무실장, 김왕기 공보
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조창희 종무실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