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박사 20주기 추모 – 정암신학강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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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박사 20주기 추모 
정암신학강좌 성료 

미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동문회(회장 이성우 목사)는 박윤선 박사 20 주
기를 추모하며 ‘정암신학강좌’를 개최했다. 

이 신학강좌는 정암 박윤선 박사께서 소천한 날짜와 동일한 6월 30일(월) 
LA 오렌지 카운티에 소재한 나침반교회당(민경엽 목사)에서 열렸으며 박윤
선 박사의 가르침과 정신을 기리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파를 초월하여 참여
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이성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윤성원 목사(미주 총신동문
회 부회장)의 기도와, 김학유 교수(합신 선교신학)의 성경봉독이 있었으며 
정암의 사진 영상과 함께, 정암의 육성설교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미선 교수(국제개혁신학교)의 찬양과 김광삼 목사(나성제일교회)의 
헌금기도가 있었으며 이날 드려진 헌금은 장학금으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에 전달됐다. 

2부 신학강좌는 오덕교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정암의 교회정치 사
상’, 전화령 목사(브니엘 교회)의 ‘정암의 설교에 나타난 자기부인’, 그
리고 박성은 박사(UC 얼바인 교수, 신경내과 의사)의 ‘내가 본 아버지 정
암’이 차례로 발표되었으며 발표자들의 순서가 이어지는 사이에 신복윤 교
수와 윤영탁 교수, 문상득 목사(합신 총회장)의 축사가 동영상으로 소개됐
다.

오덕교 총장은 발표를 통해 정암이 제시한 교회정치원리는 자율의 원리
(Autonomy), 평등의 원리(Equality), 연합의 원리(Unity)였음을 소개하고 정
암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적 교회운동을 전개하여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일
을 계속하자고 주장했다. 

전화령 목사는 정암 설교의 궁극적 목표(sermon ultimate telos)의 하나가 
자기부인(sarks attacking/ self-denial or mortification)이었음을 설명하
면서, 주님을 본 받아서, 성실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날마다 질 
것을 요구한 정암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를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성은 박사는 아버지 정암의 학문연구에 관한 일화들, 정암의 성경
주석 집필 과정에 담겨진 사연과 신학교 교육에 대한 극진한 사랑, 한국교
회 개혁에 대한 간절한 염원 등을 소개했다

박성은 박사는 아들로서 지켜본 아버지 정암의 학문과 영적 소명감, 그리고 
성령충만에 대해서 갈급해하셨던 사실들을 소개함으로 정암 박윤선 박사의 
여주동행 침묵정진의 정신을 새롭게 조명하였고 정암의 신학과, 사역에 대
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게 했다. 

3부에서는 강학건 목사(브니엘교회 원로목사)의 축사와 민경엽 목사(남가주 
합신동문회장)의 가족소개, ‘오늘의 합신’이라는 동영상 상영, 오덕교 총
장과 권태진 목사(합신총동문회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 정암 가족에게 드리
는 기념패 증정, 그리고 장경두 목사(예장합동총회 순회선교사)의 축도로 모
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정암신학강좌’를 통해 몇 가지 좋은 선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우선 ‘연합의 열매’라는 유익이 가장 눈에 띈다. 

민경엽 목사는 “이번 강좌는 미주 합신동문회와 남가주 합신동문회(회장 민
경엽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를 하고 한국의 합신 총동문회(회장 권태진 목
사)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후원을 함으로써 이루어져 모교인 합동신학대
학원대학교와 한국과 미주에 있는 동문들이 연합(network)한 결과라는 점
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민 목회를 감당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지침을 주었다는 점
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암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교육과 목회의 
참 뜻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교파를 초월하여 참석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이
민 목회에 지침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 정암신학의 가치와 그 유용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정암 신학의 바른 
이해를 위해서 필요한 연구 분야를 착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암신학의 
내용뿐 아니라 정암신학의 적용을 이해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인식한 것이
다. 이를테면, 정암의 직분론, 정암 자신의 리더십(영성), 정암의 팀사역 
등 이다.

끝으로, 이번 정암신학강좌를 통해 이민교회 목회자들과 교회들에게 합신과 
합신교단, 그리고 합신 교단의 목회자들이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를 소개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