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목사와 은퇴(하)_원영대 목사

목사와 은퇴(하) 원영대 목사(부천평안교회 원로)   종종 목회가 여행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여행을 떠날 때, 설렘을 안고 비행기의 좌석을 찾아 앉으면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한다. 이윽고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가속하면 긴장하고 바퀴가 노면에서 떨어지는 순간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비행기가 고도를 잡으면 안심하게 되지만 수시로 벨트를 매야 할 상황이 반...

[기고문] 목사와 은퇴(상)_원영대 목사

목사와 은퇴(상) 원영대 목사 (부천평안교회 원로)   어느 퇴역한 사성 장군에게 대담자가 물었다. “장군께서는 왜 정치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그는 이렇게 답변했다. “나는 군인으로서 명예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깁니다. 내가 정치판에 들어가게 되면 나의 명예가 훼손될 것 같아서 참여하지 않습니다.” 군인보다 ‘명예’를 더 소중한 가치로 삼고 사는...

[결혼하는 딸에게 보내는 아빠의 편지] 아빠의 언덕_최...

아빠의 언덕 최해혁 집사(역곡동교회)   딸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설레던 그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콩콩∼ 뛰는구나. 방긋 웃는 너의 눈망울, 아빠는 그때의 모습을 눈빛 하나 놓치지 않고 기억한다. 퇴근해 집에 오면 아빠∼ 하고 방울 손 흔들던 너. 그 소리가 아빠에게는 큰 힘이 되었지. 너는 아빠의 목에 타는 걸 좋아했고,...

[예화의 샘 27] 인생의 승패

인생의 승패 사람을 살리는 말이 10가지가 있다고 한다 1 “미안해”라는 말로 마음을 넓고 깊게 하라. 2 “고마워”라는 말로 겸손한 인격의 탑을 쌓으라. 3 “사랑해”라는 말로 매일을 따스하게 하라. 4 “잘했어”라는 말로 제자리를 찾게 하라. 5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라. 6 “우리는”이라는 말로 하나 되게 하...

[예화의 샘 26] 평양의 백선행 집사

평양의 백선행 집사 오래전 평양의 백과부가 살고 있었다. 이 집사님은 결혼 2년 만에남편을 잃고 16세 나이로 청상과부가 되었다. 삯 바느질 등 온갖 일을 해서 돈 이 백냥을 모았다. 그 돈으로 일찍 죽은 남편과 시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산을 샀다. 세상물정을 잘 몰랐던 백과부는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나무 한 그루 살 수가 없는 바위산을...

[예화의 샘 25] 수술을 포기한 이유

수술을 포기한 이유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검사도 받지 못하다가 중년의 나이에 삶이 안정되어 생전 처음으로 안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수술만 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드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수술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

[예화의 샘 24] 등번호 10번

등번호 10번   182cm의 트레이시는 브랜드대학교 여자 농구부의 촉망받는 선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경기 중에 무릎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을 받았지만, 다리를 자르지 않으면 안되었다. 다리 절단 수술 전날 농구팀 감독이 트레이시에게 말했다. “트레이시, 너의 등번호 10번은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남겨 ...

[예화의 샘 23] 감사가 주는 감동, 따뜻한 말 한마...

감사가 주는 감동 1918년 미국 미네소타주 보베이라는 작은 탄광촌에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에릭 엔스트롬(Eric Enstrom, 1875~1968)이다. 어느 날 아주 백발이 성성하고 세상사에 몹시 지쳐 보이는 야위고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이 보잘 것 없는 신발 털개를 팔러 왔다. 그 노인은 몹시 시장했던지 차 한 잔을 ...

[풍경이 있는 묵상] 골목 단편_이정우 목사

골목 단편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썩은 것으로 허기를 게워내고 냉기 서린 밤을 덮은 체 상처에 가위눌려 잠드는 중계동 104번지 마지막 골목 오 헨리의 단편* 하나가 가난한 전주 아래 세팅을 하고 강도짓하며 살던 고양이와 신경통에 시달리던 노인이 불빛 은혜를 나누고 있었다 *오 헨리(O. Henry)의 단편 <강도와 신경통&...

[풍경이 있는 묵상] 응답_이정우 목사

응답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궂은 밤 여우별이 하도 무정하여 반야(半夜)의 눈으로 나선 강변 걸음마다 뿌득대며 따라온 당신 우듬지 초리마다 가득 피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보냈던 물기들이 새녘을 가렸던 의문의 는개들이 다독이는 숨결로 내 강물에 연신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 문득 내 물의 나라에도 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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